
90년대 최고의 스타였던 박남정은 활동당시에 같이 살던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여친 부모님에게는 이미 정식으로 인사도 드렸죠.
그러나 박남정은 그녀를 자신의 어머니에게 소개시켜드릴 수 없었습니다.
며느리감은 꼭 교회 다니는 사람으로

박남정의 어머니는 독실한 기독교인이십니다. 박남정 역시 6세 때부터 기독교 단체의 어린이 합창단에서 활동하면서 음악에 대한 기초를 다질 수 있었지요.
어머니는 기독교인이 아닌 여성과는 결혼은 커녕 연애도 반대할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종교가 없는 여자 친구를 어머니에게 소개해드릴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었지요.

게다가 혼전에 동거생활을 4년이나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어머니가 아신다며…. 쓰러지시고도 남을 일이었지요.
이게 무슨 짓이니? 차라리 결혼을 해라

그러나 비밀은 영원할 수 없는 법. 결국 어머님이 사실을 알게 되고 난리가 났습니다.
그런데 전화위복이랄까요. 이미 같이 살고 있는 . 두 남녀의 결혼을 반대하는 것 역시 어머니의 종교 윤리와 거리가 멀었습니다.
고심 끝에 어머니는 이렇게 된 거 그냥 결혼을 하라며 시원하게 허락을 해주셨습니다.

사실 단칸방에서 단둘이 살아온 두 모자에게 교회는 언제나 큰 그늘이었습니다.
어머니의 신앙에 대한 절실함과 그런 어머니의 믿음을 대놓고 저버릴 수 없었던 아들의 눈치게임은 그렇게 아름답게 끝을 맺었죠.

박남정의 딸 박시은 역시 걸그룹 스테이씨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이제 할머니로서는 더 없이 행복한 나날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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