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기웅은 어려서부터 뚜렷한 이목구비 때문에 혼혈로 오해받기 일쑤였습니다. 살면서 늘 듣는 이 야기였죠.
혼혈이시죠?

학창시절에 인기가 많은 건 당연했습니다. 발런타인데이는 자신이 받은 초콜릿과 케이크를 주변사람들이 나눠먹는 잔칫날 같았다고 해요.

박기웅은 미대입시를 준비하던 학생이었는데요. 성적이 굉장히 우수했지만 안타깝게도 원하던 대학에 진학을 실패하게 됩니다. 자존심에 엄청난 상처를 받고 방황하던 시절이었죠.
에잇, 돈이나 벌자

그런데 그 무렵 우연한 기회에 길거리 캐스팅이 됩니다. 대입에 실패한 후 홧김에 돈이나 벌어보자는 생각으로 연예인이 됩니다.
연예인이 되고 싶으면 될 수 있다니 부러울 따름이네요.

그렇게 준비 없이 배우가 되었지만, 놀랍게도 연기력 논란이 없는 신인 시절을 보냅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록커를 위장한 스파이, ‘최종병기 활’에서의 황족 등 쉽지 않은 역할들을 무리 없이 소화하며 배우로서 안정적으로 성장하지요.
최근에도 ‘내 남자는 큐피드’, ‘야한 사진관’ 등으로 연기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못다 한 화가로서의 열정


그리고 2021년엔 배우가 아니라 화가로서 소속사와 계약을 합니다. 그의 그림들은 개인전을 할 때마다 완판이 되고 있는데요. ‘은밀하게 위대하게’ 이후 친구가 된 김수현이 전시장에 방문을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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