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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성인이 된 ‘복길’ 역할을 맡아 주목받은 배우 김지영. 작품 속에서 김회장네 큰 손주인 ‘수남’을 연기한 남성진과 실제 연인 사이로 발전 2004년 부부의 연을 맺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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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의 시부모님이자 남성진의 부모님인 남일우와 김용림 역시 유명한 배우 부부인데요. 이로써 네 사람은 연예계 유명한 배우 가족이 됩니다. (남성진은 올 3월 향년 85세의 나이로 별세함)
모든 가족 구성원이 배우라는 것은 장점도 있겠지만, 엄격한 선후배 관계이다 보니 어려운 사이일 수도 있는데요. 김지영은 놀랍게도 신혼 시절 술을 마시고 시어머니인 김용림의 팔을 문 적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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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김지영은 시누이와 남편, 남동생과 함께 술을 마시고 필름이 끊긴 채로 귀가합니다. 시어머니인 김용림은 숙취로 고생할 며느리를 위해 다음날 해장국을 직접 끓여 대접해 주었다고 하는데요.
혹시 너 나한테 사랑한다는 거 기억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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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림은 어젯밤의 일을 기억하느냐 물으며 팔을 들어보였고, 김지영은 시어머니의 팔에 시퍼런 멍 자국이 나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바로 술에 취해 시어머니의 팔을 물어버린 것이었죠. 사랑 고백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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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림은 독특한 방법으로 자신만의 애정을 드러낸 며느리의 당시 모습을 회상하며 웃음 짓기도 했는데요. 결혼 5년 만이던 2009년에는 김지영과 SBS 드라마 ‘두 아내’에 함께 출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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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속에서 두 사람은 실제와 마찬가지로 시어머니와 며느리, 즉 고부간을 연기했으며, 김용림은 2015년 김지영이 MBC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에 출연하자 내레이션에 참여하며 며느리에 대한 돈덕한 정을 자랑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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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이 아니고, 김지영이의 남편이다.
당시 힘들게 훈련을 받는 며느리의 모습을 보며 눈시울을 붉히던 김용림은 올 4월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해 아들인 남성진이 결혼을 했으니 자신의 아들이 아니라 ‘지영이의 남편’이라고 표현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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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이에 대한 내 미련을 버려야 한다. 쟤네 둘이 잘 살면 이쁘다는 생각을 해서 섭섭함이 없더라”라며 여느 시어머니와는 달리 쿨한 모습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을 끄덕이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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