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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무더운 여름날 뉴스 데스크 인터뷰를 통해 “불쾌지수가 높아 너무 힘들다”며 귀여운 불평을 토로, 독특한 말투와 뛰어난 미모로 단숨에 ‘불쾌지수녀’라는 별명을 얻게 된 이유경. 이후 미스 춘향 선발대회 4위를 차지하더니, 전주방송 아나운서로 데뷔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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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출신의 이유경 아나운서는 프로 축구팀 전북 현대의 정혁 선수와 4년간의 열애 끝에 2017년 결혼을 하며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데, 서로 첫눈에 반해 결혼에 성공한 낭만적인 이야기가 무척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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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아나운서와 정혁 선수는 각각 신입 시절 첫 인터뷰에서 인연을 맺었습니다. 당시 이유경 아나운서는 이상형으로 정혁을 꼽으며 그가 데뷔 후 첫 인터뷰에서 친절히 응해준 덕분에 큰 힘이 되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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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정혁 선수 역시 이유경과의 인터뷰가 프로 데뷔 후 첫 인터뷰였고, 그 순간 이유경에게 첫눈에 반했습니다. 이후 정혁은 구단 홍보팀을 통해 이유경의 연락처를 알아내고 적극적으로 연락을 이어갔으며, 두 사람은 전주에서 처음 만나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정혁 선수는 첫 만남부터 “이 사람과 결혼할 것 같다”는 강한 느낌을 받았다고 전하며, 그 순간부터 결혼을 전제로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정혁의 빠른 결심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이유경 아나운서 역시 내심 그의 진지한 태도에 호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만난 지 3~4개월 만에 정혁이 입대 소식을 전하며 잠시 떨어지게 되었지만, 매일 편지를 주고받으며 달달한 사랑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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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적인 프러포즈를 원하지 않았던 이유경 아나운서를 위해 정혁은 두바이 전지훈련이 끝난 후 그녀를 야외 웨딩홀로 데려가 특별한 프러포즈를 준비했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영상으로 띄우고, 사회자까지 있는 로맨틱한 자리에서의 프러포즈는 이유경의 꿈을 이루어 주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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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두 사람은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갔지만 육아를 시작하면서부터 부부싸움이 잦아졌다고 합니다. 이유경 아나운서는 “연애 때는 한 번도 싸운 적이 없었는데 육아가 힘들다 보니 예민해진다”며 웃으며 이야기했습니다. 정혁 역시 “결혼 생활에서도 축구 스타일처럼 항상 맞춰주는 편”이라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유경이가 화가 났을 때 뉴스 톤으로 말해서 단번에 알 수 있다”며 유쾌한 일화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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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년간의 연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은 이유경과 정혁은 현재 슬하에 두 딸을 두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한편, 정혁은 축구선수 생활을 마무리 짓고 현재는 친정팀 전북 현대에서 코치로 활동하며 제2의 축구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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