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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출신 라이관린이 대만 정계 인사들과 함께 한 모습이 포착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대만 총통부가 주최한 교류 행사에서 문화계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 라이관린은 송타오 정무국장을 비롯한 여러 정치인들과 함께 자리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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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출신인 라이관린은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데뷔한 후 워너원의 멤버로서 ‘에너제틱’, ‘부메랑’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케이팝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방탄소년단, 세븐틴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탄탄한 팬덤을 보유했던 워너원은 현재까지도 팬들 사이에서 재결합 열망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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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 활동 종료 후에는 펜타곤의 우석과 함께 ‘우석X관린’ 유닛을 결성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2019년 소속사와의 법적 분쟁 이후 중국어권 활동에 주력했던 라이관린은 같은 해 홍콩 민주화 운동 당시 홍콩 경찰을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하고 중국 국경절 행사에 참석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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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드라마 ‘별상타요아학습: 공부 말고 열아홉’, ‘첫사랑의 멜로디’, ‘애정응해유적양자’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도 입지를 다졌다. 특히 2021년에는 단편영화 ‘동천화춘천타가’를 연출하며 감독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고, 로마 프리즈마 독립 영화 어워즈에서 6월 최우수 작품상과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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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수상 이후 같은 해 6월, 자신의 SNS를 통해 “심사숙고한 끝에 진로를 바꾸기로 결정했다”며 연예계 은퇴를 전격 선언해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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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들은 라이관린의 최근 행보에 대해 “연예계 은퇴 후 정치 분야로의 진출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만 문화계 대표라는 공식 직함으로 정치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의미심장한 행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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