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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독보적인 개성과 연륜이 묻어나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명품 배우 우현, 그의 아내 역시 배우로 활동 중인 조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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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과거 연극무대를 함께 하며 인연을 맺습니다. 당시 우현은 배우가 아닌 제작자로 활약 중이었는데요. 절친인 안내상과 부부 연기를 펼쳤던 조련에게 반해 적극적인 대시를 했다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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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감히 어디다가 들이대느냐 들이댈 곳에 들이대라!
하지만 우현이 조련에게 마음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안 안내상은 무척 분노했다고 합니다. 당시 조련은 귀엽고 예쁜 외모로 동료들에게 무척 인기가 많은 여배우였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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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인 우현이 상처만 크게 받고 끝날까 걱정되어, 어떻게든 일찍 포기하게 하려고 공격적으로 말했었다는 안내상입니다. 하지만 결국 우현의 끈질긴 구애는 결혼이라는 결실로 이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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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상은 방송에서 “이 커플이 내가 경험한 가장 큰 미라클”이라고 말하며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정작 주인공인 조련은 좀 다른 생각을 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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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 아니라 남편인 우현이 늘 절친인 안내상과 함께 다녔기 때문입니다. 안내상은 두 사람이 신혼이던 시절에도, 조련이 임신했을 때도 늘 우현을 불러내 함께 다녔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자신이 위장결혼을 당한 것이라 생각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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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련의 의심은 어쩌면 합리적으로도 보일 지경입니다. 연세대학교 신학과 84학번 동기인 우현과 안내상, 대학 시절부터 유독 붙어 다녀 안내상의 아버지 역시 두 사람 사이를 의심했었다고 합니다. (사실 두 사람은 민주화 운동에 동참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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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결혼한 지 20년이 넘은 지금도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굳건한 우현과 조련 부부입니다. 두 사람은 부부일 뿐만 아니라 같은 소속사인 스타인 엔터테인먼트에 몸담고 있는 동료이기도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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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디즈니+ 시리즈 ‘강매강(강력하진 않지만 매력적인 강력반)’에 나란히 출연해 작품에 힘을 보탰는데요. 같은 회차도, 긴 분량도 아니었지만 두 배우는 명품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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