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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방영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SBS 드라마’ 피아노에서 조인성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이 아역배우. 성인이 된 지금에도 우월한 외모를 자랑하는 배우 최태준의 9살 시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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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작은 최태준의 데뷔작이었는데, 최태준은 2년 후인 2003년에는 KBS의 어린이 드라마 ‘매직키드 마수리’에 출연한다. 하지만 당시 초등학교 고학년이었던 최태준은 어린이 드라마는 유치하다고 생각해 출연을 꺼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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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출연하게 된 것은 어머니가 오디션을 보면 핸드폰을 사주겠다고 약속했기 때문. 결국 작품에 출연하며, 아역배우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게 되었지만 최태준은 이듬해인 ‘영웅시대’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중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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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 줄곧 반장을 맡는 것은 물론 전교 부회장과 회장을 연이어할 정도로 리더십도 사교성도 좋았던 최태준. 하지만 전교회장 선거 당시 경쟁상대였던 친구들이 수군거리는 소리를 듣고 큰 상처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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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는 마수리 사인해줘서 회장 됐다.
안 그래도 출연하기 싫었던 작품이었는데 친구들의 뒷담화까지 듣게 된 최태준. 사춘기 무렵 해당 일화는 큰 스트레스로 다가왔고, 결국 부모님과 상의한 끝에 연기를 그만두고 학업에 집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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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시 학업에 열중하며 배우라는 꿈을 다시 품게 된 그는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음악연극과에 진학해 연기를 전공하는가 하면, 중앙대학교 연극전공 52기로 입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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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최태준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JYP를 비롯한 여러 기획사의 캐스팅 제의를 받았지만 춤과 노래에는 재능이 없다고 판단해 거절했고, 그러던 중 자신의 우상이었던 김명민을 만나 그의 소속사와 계약하는 행운을 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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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의 아들이라니 200% 납득가는 비주얼
김명민의 지도 아래 연기 생활을 다시 시작하게 된 최태준. 성인이 된 후 6년여 만인 2011년 JTBC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에서 정우성의 아들 역할로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번 눈도장을 찍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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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좋아서 한 일이 아니었지만 연기에 대한 매력과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다는 그. 지금 생각해 보면 어린 시절 받았던 관심이 무척 감사한 일이란 걸 뒤늦게 알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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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흑역사를 마주하는 최태준
연기를 다시 시작하면서 이 일이 하고 싶다고 언제든 다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되어 방송계로 복귀한 후에는 쉬자 않고 노력할 정도로 연기가 소중하고 간절해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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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는 같은 아역배우 출신이자 중앙대학교 동문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배우 박신혜와 결혼해 부모가 되었는데, 두 사람은 현재 매주말 각각의 작품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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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인 박신혜는 매주 금, 토요일 방영되는 SBS ‘지옥에서 온 판사’에 출연 중이며, 최태준은 지난 9월 28일 첫 방영된 KBS 주말 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를 통해 3년 여만에 작품으로 복귀했다. (결혼 이후에는 짧은 특별출연만 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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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방영된 ‘지옥에서 온 판사’가 사이다 연출과 박신혜의 미친 연기력으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다리미 패밀리’ 역시 첫 방송 이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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