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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국민배우로 불리고 있는 황정민은 1999년 뮤지컬 ‘캣츠’에 함께 출연한 동료이자 계원예고 동창생인 김미혜와 연인으로 발전해 2004년 결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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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무명의 시간을 버텨낸 그는 결혼 이후 ‘달콤한 인생’을 시작으로 ‘너는 내 운명’, ‘사생결단’ 등의 대표작에 연이어 출연하며 승승장구하던 중 2006년 첫아들을 품에 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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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인 김미혜는 결혼 후 샘컴퍼니라는 회사를 설립해 뮤지컬 제작과 매니지먼트 사업을 이어오고 있는데 황정민과는 ‘어쌔신’, ‘오케피, ‘리처드 3세’ 등의 뮤지컬과 연극을 함께하며 최고의 케미를 이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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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엔터테인먼트업계에서 일해온 부모를 두었다 보니 두 사람의 아들 역시 어린 시절부터 분장실에 와서 노는 게 일상이었고, 공연이 끝나고 나면 스태프, 배우들과 함께 회식에 참여하는 것 역시 당연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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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아들이 초등학교 3학년이 되던 해 황정민과 아내는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된다. 당시 학교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당당하게 이렇게 답했기 때문.
회식(새마을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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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도 아니고 ‘회식’을 무척이나 좋아한다는 그의 아들. 어느덧 고등학생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회식을 너무 좋아해 아빠인 황정민이 회식 중이라고 연락하면 “어 나 가야 되는 거 아니야?”라고 들뜨곤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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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의 아들이 회식만 좋아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바로 부모님을 따라서 연기자의 길을 걷고 싶어 한다는 것, 황정민은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아빠, 내가 당연히 (배우를) 해야 하는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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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아들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그. 대신 배우를 하게 되면 나와 비교될 것이 분명하며, 조금 잘해도 ‘그저 황정민 아들’이니까 그냥 그런가 보다 해야 한다고 전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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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잘하지 못해서 질타를 받게 되는 것에 대해서는 스스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진중한 조언을 전했다고 한다. 과연 엄마·아빠의 남다른 유전자를 물려받은 그의 아들은 어떤 배우로 성장할지 데뷔도 전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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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결혼 20주년을 맞이한 황정민은 ‘서울의 봄’으로 생애 처음으로 백상예술대상의 트로피를 거머쥐는 영광을 안았으며, 지난 8월 9일 영화 ‘크로스’가 공개된 데 이어, 9월에는 ‘베테랑 2’의 개봉으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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