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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다”고 고백했던 배우 엄기준이 결혼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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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준은 과거 인터뷰에서 “고졸이니깐 어디 취직할 수도 없고, 장사하기도 힘들 거 같고. 할 줄 아는 게 없어요. 정말 저는 연기 말고는”이라고 털어놓은 바 있다. 가난한 시절 돈을 위해 연기를 포기하고 직업군인을 하려고 고민 할 때 그를 지탱해 준 것도 그의 연기에 대한 열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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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드라마 데뷔 이후 쉼 없이 영화, 드라마, 뮤지컬을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배우란 직업이 ‘내가 이거 할래’라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며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최근에는 ‘펜트하우스’, ‘작은 아씨들’, ‘7인의 탈출’ 등을 통해 인상 깊은 악역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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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가 이제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 소속사 유어엔터테인먼트는 “엄기준이 비연예인인 신부와 12월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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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준은 자필 편지를 통해 “평생 함께할 인연을 만나는 일은 저에겐 없는 일인 줄 알았다”며 “그런 제가 마음이 따뜻하고 배려심 깊은 인연을 만나 그분과 결혼을 통해 새로운 삶의 시작을 함께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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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외에는 특별한 것이 없다고 말했던 엄기준. 이제 그의 인생에 ‘사랑’이라는 새로운 장이 열리게 됐다. 연기와 사랑, 두 가지를 모두 얻은 그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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