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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MBC 청소년 드라마 ‘나’에 출연하며 최강희, 허영란과 함께 하이틴 스타로서 큰 인기를 끌었던 배우 송은영은 보이쉬한 매력으로 특히나 10대 소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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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5001:1의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 중 한 명으로 발탁되었지만 원래는 배우가 아니라 연출가의 꿈을 키웠다고 합니다. 당시 연기학원을 가면 연기도, 연출도 배울 수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 연기학원을 다녔다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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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학원에서 오디션을 보러 가야 한다고 해 서울도 가고, 수업도 빠질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오디션에 응시했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도전한 오디션에 1차부터 4차까지 연이어 합격하며 주인공으로 발탁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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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큰 인기에 힘입어 꾸준히 연기활동을 이어온 송은영은 한참 활발하게 활동하던 중 2002년 약혼을 발표하며 돌연 은퇴를 선언합니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파혼 소식을 전해 아쉬움을 전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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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원영’이라는 예명으로 다시 복귀하기도 했지만 결국 2006년을 마지막으로 방송에서 완전히 모습을 감추어 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15년이라는 긴 세월이 흐른 뒤인 2020년에서야 SBS ‘불타는 청춘’에 출연해 반가운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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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배우의 꿈을 키웠던 것이 아닌데 얼떨결에 시작한 연기로 큰 인기를 끌자 내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긴 고민을 하다가 활동을 중단하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이후 쇼핑몰 사업부터 아르바이트까지 안 해 본 일이 없었다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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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 복귀한 후 2022년까지 2년간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FC 불나방의 멤버로 합류해 활약하기도 했는데요. 지난해부터는 방송 일은 다시 한번 뒤로 미룬 채 심리학 공부에 매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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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와 함께 지난해에는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보내기도 했던 송은영. 배우로서도 열정을 쏟고 싶지만 어쩌다 보니 학업에 열중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모쪼록 마음의 평안과 함께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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