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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KBS 제2기 슈퍼 탤런트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방송계에 데뷔한 박선영. 같은 해 주연을 맡을 ‘하얀 민들레’로 바로 신인상을 수상하며 그 연기력을 입증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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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와 배역의 한계가 없는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며 오랜 기간 활동해 온 그녀, 2020년 최고의 화제작인 JTBC ‘부부의 세계’에서는 외도를 일삼는 남편으로부터 고통받는 고예림 역할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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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속에서 그녀의 남편인 손제혁은 최근 ‘눈물의 여왕’에서 용두리의 오은영이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온화한 성격을 지닌 김영송 역할을 맡은 김영민이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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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제혁은 실용적인 이유를 내세워 딩크를 고집하지만, 회계사라는 직업 특성상 귀가가 늦는다는 핑계로 수시로 상대를 바꿔가며 외도를 즐기는 아주 몹쓸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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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예림은 그런 남편의 바람기를 모두 알고 있으면서도 속으로 인내하며 가정을 지키려고 하는 인물이지만, 본체인 박선영은 그런 김영민을 때리고 싶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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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는 연기지만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탈모가 올 지경이었다는 그녀. 이듬해 방영된 TV조선 ‘엉클’에서는 고예림과는 상반되는 맘카페 회장 박혜령 역할을 맡아 날카롭고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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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차기작인 MBC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에서는 딸을 중전으로 만들기 위해 악행을 서슴지 않는 서씨 부인 역할을 맡아 또 한 번 탁월한 연기로 극의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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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연기력으로 대중의 높은 신뢰를 주는 배우로 대표되기도 하는 박선영. 올 하반기 왕실의 적통 공주가 남편을 직접 낙점하는 ‘부마 직간택’을 위해 세상 밖으로 나와 자유로운 연애를 즐기며 벌어지는 로맨스 ‘춘화연애담’으로 2년 만에 작품으로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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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은 자유분방하게 자란 왕실의 막내 공주인 화리(고아라)의 모친이자 중전 역할을 맡아 특유의 온화하고 품격 있는 왕족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해당 작은 올 하반기 티빙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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