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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시리즈를 연출한 신원호 감독의 2017년 작품인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주인공 김제혁을 연기하며 얼굴을 알린 배우 박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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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혁은 유명 야구선수이나 위험에 처한 동생을 구하려다 그만 범인이 뇌사 상태에 빠지는 바람에 과잉방위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되는 비운의 인물로, 박해수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며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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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서는 낯선 배우였지만 이미 연극과 뮤지컬계에서는 실력으로 정평이 나 있었던 그는 해당 작품으로 제2회 더 서울 어워즈에서 드라마부문 남우 신인상을 수상하게 되는데 당시 그의 나의 37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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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19년 개봉한 영화 ‘양자물리학’으로는 청룡영화상과 춘사영화제에서 신인 남우상을 수상했는데, 그때 그의 나이는 각각 39세, 40세였다. (2010년 초반에는 대한민국연극대상과 동아연극상에서 신인상을 탔는데 당시도 이미 30대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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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후반의 다소 늦은 나이에 대세 배우 대열에 합류하며 이제는 40대가 된 박해수에게는 ‘넷플릭스의 공무원’이라는 별명이 있는데, 그만큼 넷플릭스 작품에 많이 출연하는 배우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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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가 주연을 맡은 2019년 옴니버스 영화 ‘페르소나’로 처음 넷플릭스 작품에 참여한 그. 2020년에는 영화 ‘사냥의 시간’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었고, 이듬해인 2021년 출연한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에 신드롬을 일으키며 글로벌 스타로 등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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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작으로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개설 10일 만에 200만 명을 넘길 정도로 큰 사랑을 받은 박해수는 이어 영화 ‘야차’ 뿐만 아니라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 연이어 공개되며 본격적인 ‘넷플릭스의 공무원’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다.
강 프로, 식사는 잡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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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22년에는 “식사는 잡쉈어?”라는 명대사를 남긴 시리즈 ‘수리남’이 큰 화제를 일으켰는데, 지난해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작품이 없지만 올해는 영화 ‘대홍수’가 공개될 예정이며 지난 4월에는 시리즈물인 ‘악연’의 촬영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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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이후 매년 넷플릭스 작품에 참여하며 자신의 별명을 더욱더 공고히 하고 있는 박해수.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매체 작품으로 바쁜 와중에도 본업이라고 할 수 있는 연극배우로서도 꾸준히 무대에 꾸준히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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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극 ‘파우스트’에서 메피스토 역할로 관객들을 만났던 그. 현재는 전도연, 최희서 등의 배우들과 함께한 ‘벚꽃동산’으로 관객들을 만나며 다시 한번 명품 배우라는 사실을 입증하며 관객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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