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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얼굴만큼 마음도 훈훈한 톱스타 정우성. 봅슬레이 전 국가대표 선수인 강한과 영화만큼 멋진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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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태어난 강한은 태어나자마자 보육원에 입소해 어린 시절을 보내야 했는데요. 초등학생이던 2010년부터 육상 선수로 활동을 시작해, 카바디에 이어 봅슬레이로 종목을 전향한 뒤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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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인연은 강한이 고등학교 1학년이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지인을 따라 부산국제영화제에 갔던 강한은 카페에서 대화 도중 옆에 앉아있던 정우성을 운명처럼 만났고 이를 계기로 가족과 같은 친분을 갖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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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선수이다 보니 부상을 피할 수 없었어 현재까지 9번의 수술을 받아야 했던 그. 수술비는 운동선수 단체보험에서 지원되긴 하지만, 재활비는 본인 부담이라 아르바이트를 해서 충당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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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마저도 국가 대표로 활동하거나 소속이 있을 때 받을 수 있는 지원이기 때문에, 소속이 없을 때는 직접 부담하며 고충이 많았다고요. 사실 보육원에서 자란 강한이 수술비와 재활치료비를 감당하기엔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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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강한을 위해 기꺼이 수천만 원의 수술비를 지원해줬다는 정우성. 덕분에 강한은 두 차례나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등 미래가 밝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으며, 여러차례 정우성에게 받은 따뜻한 마음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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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선수생활 은퇴를 선언한 강한은 현재 스포테이너(스포츠+엔터테이너)로 활약 중인데요. 지난 4월 1일에는 자신의 인생을 담은 에세이 ‘오늘도 스타트라인에 섭니다’를 출간하며 작가로 변신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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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를 통해 보육원 시절의 생활부터 여러 차례 실패했던 이야기, 국가대표가 된 후부터 은퇴를 하기까지의 자신의 이야기를 담백하고 가감 없이 공개한 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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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쓰며 과거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내가 이렇게 열심히 살았구나’라는 마음이 들었다고 하는데요. ‘지금도 열심히 살고 있지만 27년 후에는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출간 소감을 전했습니다.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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