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귀에 캔디’ 비하인드 공개 백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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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백지영이 최근 옥택연을 만나 2009년 발매해 큰 사랑을 받은 두 사람의 듀엣곡이자 히트곡인 ‘내 귀에 캔디’를 함께하게 된 비하인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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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귀에 캔디’의 남자 파트를 함께할 가수로 여럿이 물망에 올랐으나 외모와 피지컬이 그 누구보다 월등해 옥택연을 선택했다는 백지영. 심지어 옥택연의 매니저가 내건 조건은 옥택연이 더 많은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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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로서 최정상의 자리에 있음에도 옥택연과의 듀엣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수익을 포기한 백지영. 당시 데뷔한 지 갓 8개월이 조금 넘은 신인이었던 옥택연은 대선배의 제안에 무척이나 놀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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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신인이었기에 사실상 선택권이 없다는 옥택연. 회사에서 하라고 하기에 했다며 솔직한 대답을 했고, 이에 백지영은 “얼마나 다행이야”라며 여유로운 미소와 함께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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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초 댄스가수로 명성을 얻었으나 이후 ‘사랑 안 해’, ‘총 맞은 것처럼’ 등의 발라드 가수로서 이미지를 굳힌 백지영. ‘내 귀에 캔디’로 30대 중반의 나이로 다시 한번 댄스가수로의 입지를 회복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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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옥택연 역시 백지영과의 콜라보를 통해 짐승돌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팀인 2PM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데 크게 일조했으며, ‘내 귀에 캔디’는 다른 연예인, 코미디언들 등에 의해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해 내며 그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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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발매된 지 10년이 훌쩍 넘은 ‘내 귀에 캔디’. 옥택연은 지난해 12월 백지영의 콘서트에 깜짝 등장해 반가움을 샀으며, 한층 더 농익은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반응을 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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