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설경구도 동년배로 착각한 노안 배우 현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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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단역을 시작으로 어느덧 10년 차 배우가 된 현봉식. 이미 알고 계신 분들도 계시지만 신민아, 이제훈, 유연석 등의 배우들과 84년생 동갑내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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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다른 배우들이 특출난 동안인 것도 사실이지만, 반면에 굉장한 노안으로 유명한 현봉식. 오대환은 2017년 영화 ‘브이아이피’ 촬영 당시 처음 만난 현봉식을 연극무대에서 오래 활동한 선배님이라고 생각해 깍듯하게 90도로 인사를 드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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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 사실 제가 동생입니다.
하지만 오대환보다 5살이 어린 현봉식. 자신이 동생이라고 밝혔지만, 오대환은 “아닙니다”라며 정색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뿐만 아니다 86학번인 설경구는 ‘1987’ 당시 그를 당연히 동년배로 생각했다가 나이를 듣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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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 외모가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은 아닌 법. 이미 고등학생 시절부터 지금의 모습이었다는 현봉식. 운동을 하다 다치는 바람에 복학하게 되었는데 복학하고 나니 학교에 ‘복학생의 나이가 24-5세’라는 괴소문이 돌기도 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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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자신의 나이보다 20세 이상 많은 배역을 맡다 보니 서운할 만도 하지만, 노안 덕분에 오히려 자신이 맡을 수 없는 역할들을 많이 맡을 수 있다는 현봉식. 30대 초반에는 55세의 역할을 맡아 1시간가량 분장을 했지만, 별 티가 나지 않았다며 해맑게 웃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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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깔나는 연기와 존재감으로 충무로의 다작 요정으로 거듭난 현봉식. 올 한해에만 드라마 ‘퀸메이커’, ‘형사록 시즌 2’, ‘이 연애는 불가항력’, 영화 ‘소울메이트’와 ‘달짝지근해: 7510’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12월 1일 ‘스위트홈 2’에도 새로이 등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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