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음악감독 김문정이
대학 시절 6천만 원 벌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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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뮤지컬 ‘명성황후’의 건반 연주자로 시작해 ‘서편제, ‘영웅’, ‘맨 오브 라만차’, ‘레미제라블’, ‘레베카’, ‘웃는남자’ 등 유수의 뮤지컬 음악감독으로 활약한 김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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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뜨거운 싱어’ 등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익숙한, 현존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음악감독인 그는 대학 시절 아르바이트로만 무려 6천만 원을 벌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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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학번인 김문정은 그 시절 어떻게 아르바이트로만 6천만 원이라는 큰 돈을 벌 수 있었을까요? 다름 아니라 ‘노래방 알바’ 덕분이라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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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대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한 그는 90년대 초 노래방이 처음 생기자 노래방 반주를 만드는 알바를 하게 됩니다. 이제 막 노래방이 생긴 터라 질보다는 양이 더 중요해 빠르게 많이 만드는 게 최고였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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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백 곡을 받아내면 기한 내로 완성해야 하는 노래방 반주 알바. 김문정이 한 곡을 작업하는 데는 불과 10분도 걸리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심지어 한국 곡만 한 것이 아니라 일본, 중국, 인도의 곡들까지 다 했으며 무려 2천여 곡을 작업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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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곡당 작업비는 3만 원이었으니 최소 6천만 원을 번 셈인데요. 김문정은 지금 뮤지컬 음악감독으로 일할 수 있는 바탕에는 당시의 경험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라며, 남다른 내공을 쌓았던 경험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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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정은 올 한해에만 ‘영웅’, ‘데스노트’, ‘맘마미아’, 모차르트’, ‘레베카’, ‘레미제라블’ 등의 작품에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는데요. 오는 11월에는 서울예술단의 창작 가무극(!) ‘순신’의 작곡가로도 참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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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