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엑스맨: 최후의 전쟁(2006)’, ‘주노(2007)’, ‘인셉션(2010)’ 등의 할리우드 영화들로 매우 친숙한 배우였던 엘렌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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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로서 훌륭한 커리어를 이어가던 2014년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후 성소수자, 여성인권, 환경 등 각종 사회 운동에 누구보다 열심히 참여해온 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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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동성 연인 엠마 포트너와 결혼한 후인, 2020년 12월 자신의 이름은 엘리엇 페이지-트렌스젠더라 밝혀 또 한 번 사람들을 놀래켰습니다. 하지만 엘리엇 페이지는 지난 2021년 3년여의 결혼생활 끝에 엠마 포트너와 이혼하게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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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대중에게 결혼 후 성전환하고, 이혼까지 했다며 많은 조롱과 비아냥을 듣기도 했던 그, 최근 자신의 회고록 ‘페이지 보이’ 발간을 기념해 피플지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분명히 힘든 순간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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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간신히 해낸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그저 나일 뿐이며 여기 살아서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 감사하다”는 엘리엇 페이지. 아울러 많은 어려움에 처해있는 트랜스젠더들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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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트랜스젠더들이 실직 문제와 노숙 생활을 겪고 있는 것은 물론, 특히나 유색인종 트랜스젠더들은 폭력에도 많이 노출되어 있다고 언급한 그는 트랜스젠더에 대한 의료서비스 문제 등을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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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배우부터 성공한 성인배우가 되기까지, 커밍아웃부터 트랜스젠더가 되기까지, 그리고 열혈 사회운동가로 성소수자와 트랜스젠더를 대변하기까지, 그는 언제나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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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소수자들을 위해 끊임 없이 목소리를 높이는 엘리엇 페이지, 회고록 발간에 앞서 올 초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엄브렐러 아카데미 4’로 복귀 소식을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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