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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이탈리아 출신의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는 2007년 중국 유학시절 만난 한국인 여자친구를 위해 유럽에서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한국으로 무작정 온 사랑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속초항으로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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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의 나라 이탈리아에서 온 그는 겨울 제철 해산물인 굴을 매우 좋아하는데 한국에 와서 문화 충격을 크게 받았다고 한다. 유럽에서는 6개에 8만원 가량하는 굴이 한국에선 ‘굴밥, 굴국밥’ 등의 메뉴로 접할 수 있을만큼 저렴한 편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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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토의 증언에 의하면 우선 이탈리아에선 특별한 날이나 굉장한 미인과의 데이트를 할 때나 큰 맘 먹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이며, 20살 이전에는 굴을 먹을 수 없을 정도로 고급 식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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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반대로 과일값이 유럽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비싸다는 사실을 공개한 알베르토. 유럽에선 돈이 없으면 주로 과일을 사먹을 정도로 저렴한 편이지만 한국에서는 과일 값이 너무 비싸서 놀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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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2천원에 2개 가량 살 수 있는 사과를 이탈리아에선 같은 값에 한 박스를 살 수 있을 뿐 아니라, 한국에서 비싼 과일의 대명사로 알려진 체리 역시도 이탈리아에선 매우 흔하고 저렴해 굳이 사먹지 않을 정도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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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출연 당시에는 직장인이었던 알베르토 몬디는 유창한 한국어와 특유의 유머감각으로 특히나 많은 사랑 받았으며, 현재는 두 아이의 아빠이자 방송인으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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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every 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JTBC ‘톡파원 25시’ 등에서 활약중인 알베르토. 대한외국인이 가이드가 되어, 모국을 방문하는 여행자들과 현지인만이 아는 스팟들로 떠나는 여행 리얼리티’위대한 가이드’의 1호 가이드로 나서 고향인 이탈리아를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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