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감나는 연기 위해 실제로
노숙까지 감행한 배우들 모음
부산행-최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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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과 범죄도시 등의 작품으로 3천만 배우로 등극한 배우 최귀화. 부산행에서 노숙자 캐릭터를 연기한 그는 실제로 서울역에서 하루 동안 노숙을 감행했다고 한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까만 비닐봉지에 막걸리 두 병과 새우깡을 사서 넣어갔다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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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터 쪽에서 시작해 차츰 자신감을 얻어 큰 광장까지 활동영역을 넓혔다고. 놀랍게도 실제 노숙인들에게 “어디 갔다 왔어? 며칠 안 보이던데?”하는 반응을 얻을 정도로 전혀 이질감이 없었음을 밝혀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유체이탈자-박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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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이탈자에서 강이안(윤계상)의 유일한 조력자인 노숙자를 연기한 박지환. 처음 캐릭터를 맡았을 때 굉장히 전형적으로 비춰질까봐 걱정을 많이 해 극 중 노숙자 역을 맡은 선배와 함께 실제로 서울역에서 노숙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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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환은 노숙자 연기뿐 아니라 늘 실감나는 연기로 범죄도시에서는 실제 연변 사람으로, 봉오동 전투에서는 실제 일본인이 아니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빼어난 연기력이 돋보이는 배우.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는 제주도 사투리 역시 완벽 소화해냈다.
로드무비-황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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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국민배우가 된 황정민. 2002년 퀴어영화인 로드무비에서 거리에서 살아가는 노숙자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서울역에서 노숙자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의 삶을 관찰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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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노숙인들에게 스며들었던 최귀화와는 달리 지정 자리가 있는 노숙인들에게 실제로 쫓기고 차이는 등의 험난한 상황에서도 일주일 동안 노숙생활을 이었다는 황정민. 이 작품 이후 배우로서 주목받기 시작한다.
김수로-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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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절친으로 알려진 김수로와 강성진 역시 연극 연기를 위해서 출연하는 배우들과 함께 추운 겨울에 노숙을 경험한 적 있었다고 한다. 이에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 거냐?”라고 질문한 탁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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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런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절대 피해를 가게 하면 안 된다고 대답한 김수로는 이어 배우들이 춥고 배고픈 그 고통을 알아야 하는데 흉내만 내면 관객들이 바로 알아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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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진 역시 진정성을 조금이라도 찾아보려는 배우들의 노력인 것이라고 마음을 밝히기도 했는데, 서울예대 연극과 출신인 신동엽 역시 20대 초반 젊은 패기에 육교 위에서 그런 경험을 해 본 적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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