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에 이어 영화 ‘영웅’에서도
안중근 의사 역할 맡은 배우 정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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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6일 초연된 이후 지금까지도 수 차례 재연되며 대중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는 뮤지컬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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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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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이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영화 ‘영웅’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작품에서 안중근 의사를 연기한 이는 바로 뮤지컬 초연 때부터 지금까지 해당 역할을 맡아온 배우 정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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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화는 처음 해당 작품이 영화화 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자신이 주연을 맡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노래를 잘하는 영화배우들 중 누군가가 하지 않을까 생각해 ‘옆에서 많이 도와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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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연출을 맡은 윤제균 감독은 그에게 “꼭 네가 해야 한다”며 캐스팅했으며, 다만 살을 꼭 빼야 한다는 당부도 함께 했다고 한다.
관객들이 너를 보고
안중근 의사라고 믿을 정도로 빼야 한다.
당시 86kg에 육박했다던 정성화는 총 14kg을 감량하며 작품을 준비했다고 한다. 영화에서 주연을 맡는다는 것 자체도 영광스러운데, 다른 인물도 아닌 안중근 역을 맡는다는 것은 책임감이 막중한 일이라며 강조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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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공개된 포스터에서는 안중근 의사가 살아돌아온듯한 모습이라고 착각할 만큼 닮은듯한 모습이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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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에서는 정성화를 비롯해 나문희, 김고은, 조재윤, 배정남 등의 배우들이 출연하며, 특히나 나문희가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인 조 마리아 여사 역할을 맡아 또다른 기대감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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