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산드라 오
박찬욱 감독의 연출작 ‘동조자’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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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캐나다 배우로 할리우드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배우 산드라 오가 박찬욱 감독의 신작 ‘동조자’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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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조자’는 2016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베트남 출신의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베트남 전쟁과 공산주의와의 싸움을 다룬 첩보 스릴러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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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남북대립 시기 이중첩자 노릇을 하던 주인공이 베트남이 공산화된 이후 미국으로 추방됐다가, 이후 베트남전쟁을 다룬 미국 영화에 참여하며 공산주의자들과 싸우기 위해 베트남으로 돌아오는 여정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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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조자’는 일찌감치 ‘아이언맨’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져 큰 기대를 모았으며, 산드라 오는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 복잡한 정체성을 깨닫게 되는 ‘소피아 모리’ 역을 맡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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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 아나토미’로 친숙한 산드라 오. 최근 ‘킬링 이브’로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는 평소 한국계 배우로서의 정체성과 애정을 자주 드러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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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에미상 시상식에는 한복을 차려입은 그의 어머니와 시상식장에 모습을 함께 드러냈으며, 지난 2020년에는 ‘Black Lives Matter’를 한글로 번역한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라는 한글 문구가 새겨진 점퍼를 입고 나타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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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이 수상하자 열렬한 기립박수를 보내는 것은 물론 자신의 SNS에 “한국계 캐나다인으로서 정말 자랑스럽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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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명감독과 한국계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배우 산드라 오의 뜻깊은 만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출연만큼이나 큰 기대를 하게 만드는 소식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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