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성은은 어느 콘서트 장에서 우연히 국가대표 축구선수 정조국을 만납니다. 선입견과 달리 지적인 모습에 반했다고 하는데요. 이후 소개팅을 통해 재회한 후 결혼을 약속합니다.
어버이날 아빠랑 대판 싸우고 15일간 가출


김성은은 이 기쁜 소식을 어버이날 깜짝 선물처럼 말씀드리고 싶었는데요. 식사를 하던 중 말을 꺼내자 아버지가 완강하게 반대했습니다.
정조국 자체가 싫었던 것은 아니었고요. 27살인 큰딸의 갑작스러운 결혼 선언이 섭섭한 마음이 반, 쉽지 않은 축구선수라는 직업에 대한 걱정이 반 이었다고 합니다.
김성은 역시 너무 당혹스럽고 속상했는데요. 결국 울면서 뛰쳐나가 15일 동안 가출하게 됩니다.
반대하던 아빠의 끔찍한 사위사랑

김성은은 자신의 마음을 담은 편지로 부모님을 설득했고요. 두 사람은 이후 행복하게 잘 살게 됩니다.
무엇보다 아빠가 사위의 가장 큰 팬이 되었는데요. 정조국이 선수와 감독 생활을 하는 동안 모든 스케줄을 꿰고 있었다고 해요. 실제로 경기장도 누구보다 많이 찾아 응원을 보냈습니다.
정조국이 은퇴했을 때 가장 많이 섭섭해하던 사람이 바로 김성은의 아버지였다고 하네요..
보란 듯이 잘 살고 있는 중

지난해 정조국이 감독직을 사임하면서도 길고 긴 축구인생을 일단락했는데요. 15년 동안 해외와 지방을 오가느라 김성은은 본의 아니게 기러기 생활을 했었지요.
그러는 동안에도 유독 사이가 좋은 두 사람에게 “떨어져 지내서 잘 지낸 거다. 같이 살면 싸우게 될 거야”라고 빈정대는 지인들이 적지 않은데요. 그래서 더욱 보란 듯이 잘살려고 노력하는 요즘입니다.
무엇보다 김성은은 결혼 전 부모님께 보낸 편지에 적은 대로 “아빠 엄마처럼만 살면 성공하는 것이다”라는 다짐을 잘 지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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