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KBS 레전드 예능 ‘공포의 쿵쿵따’와 관련된 추억을 공개하며 강호동과의 유쾌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공포의 쿵쿵따’는 삼음절 단어만 사용해 끝말잇기를 하는 게임으로, 독특한 리듬감과 웃음 코드로 큰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이다.
1월 25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서 공개된 ‘핑계고’영상에는 유재석과 함께 나영석 PD, 지석진이 게스트로 출연해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예능 트렌드 등을 이야기하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지석진은 나영석에 대해 “이렇게 훌륭한 PD인 줄은 몰랐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유재석은 “그때도 KBS에서 나영석은 에이스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석진은 여기에 “나영석, 신원호 PD, 이우정 작가, 그리고 이명한 감독까지 모두 에이스였다”고 덧붙였다.
‘공포의 쿵쿵따’의 조연출이었던 신원호 PD에 대해 유재석은 “신원호가 내가 ‘쿵쿵따’를 할 때 조연출로 있었다. 사실 ‘쿵쿵따’는 생각보다 오래 방송되지 않았다. 약 9개월 정도였다”고 밝혔다. 나영석이 “1년도 안 했냐”고 묻자, 유재석은 2002년 1월부터 10월까지 함께했던 프로그램의 짧은 역사를 회상했다.
유재석은 “지금도 ‘쿵쿵따’를 기억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많은 이들이 ‘저건 뭐야’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프로그램의 인지도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나영석은 “아직도 짤로 많이 돌아다닌다. 딱지치기하고 강호동 형 때리는 장면 같은 거”라며 추억을 나눴다.
유재석은 여기서 강호동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이제야 말하지만, 강호동 형은 제가 평생 때릴 수 있다. 사실 형은 기억 못 할 수도 있지만, 제가 가서 형을 때려도 할 말이 없다”고 농담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과거 ‘공포의 쿵쿵따’에서 두 사람은 휴대폰 안테나 딱밤 내기로 딱지 대결을 벌인 적이 있었다.
당시 분위기가 과열되자 강호동은 ‘평생 딱밤 때리기’ 권한을 걸고 내기를 진행했으며, 결국 유재석이 승리하자 강호동은 스튜디오 뒤로 숨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는 형님’에서도 “강호동과 유재석이 같이 방송을 하지 못하는 이유”라며 이 에피소드가 언급되기도 했다.
이어 시청자들에게 솔깃할만한 제안이 이어졌다. 지석진이 나영석에게 너라면 다시 할 수 있다. 재석이랑 호동이랑 한 번만 더 엮어보라고 제안한 것. 나영석은 왜?라며 의아해했다. 이에 지석진은 너는 스타 PD잖아. 네가 원하면 다들 올 것 같다며 나영석을 추켜세웠다.
과거 예능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에피소드에 유튜브의 해당 클립 조회수가 상승세를 타고 있고, 시청자들은 유재석, 강호동 두 최고 MC의 만남이 다시 한번 성사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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