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가 코앞입니다. 누구나 어린 시절 세뱃돈과 관련한 에피소드가 있게 마련인데요. 종횡무진 방송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유명 스타들 역시 세뱃돈과 관련해서 잊을 수 없는 경험 한 번쯤은 있습니다.
트로트 가수 이찬원은 어린 시절 자신이 친척 어른들께 받았던 세뱃돈 50만원 가량을 어머니가 챙기시며 “이따 줄게”라고 했지만, 20년 동안이나 못 받았다고 밝히며 서러움을 표출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가족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며 어머니가 제일 흐뭇하게 바라보셨다고 폭로했는데요. 사실 많이들 아시다시피 이찬원은 연예계 소문난 효자입니다.
5살 때부터 피아노 학원부터 국영수 학원은 기본이요, 영재 과학 학원까지 다녔던 이찬원. 덕분에 부모님의 아들의 학원비를 지원하느라 등골이 휠 정도였다고 스스로 증언한 바 있는데요.
그런 부모님의 노고를 알기에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막창 가게에서 1년 내내 돕는가 하면, 군 복무 시절에도 휴가를 받으면 어김없이 부모님의 식당에서 일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그가 가수로 성공하자, 이찬원 본인뿐만 아니라 부모님 역시 바빠지게 됩니다. 그의 부모님이 하는 식당이라는 소문이 나자 문전성시를 이룬 것인데요. 손님이 많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아버님의 건강이 극도로 나빠지고 맙니다.
워낙 많은 손님들이 찾다 보니 순식간에 체중이 20kg가량 빠지게 된 이찬원의 아버지, 부모님이 고생하는 것이 싫었던 그는 식당을 접을 것을 권유하고 자신의 이름을 딴 카페를 차려드렸는데요.
뿐만 아니라 명절 때마다 부모님께는 계좌 이체로 용돈을 보내 드리고, 할머니와 동생을 비롯해 5촌 조카들에게는 현금이 든 용돈 봉투를 직접 준비해 마음을 전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준비한 돈 봉투만 무려 50개에 달한다고요. 이 정도면 이찬원이 20년째 돌려받지 못한 세뱃돈에 대한 푸념은 그야말로 애교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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