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스페이스에이(Space A)의 김현정, 90년대 말 데뷔하여 혼성 그룹의 전성기를 이끈 가수로 기억되고 있는 그녀는 2008년 3살 연하의 전도사 남편과 결혼, 현재는 목사 사모로 살고 있다.
김현정은 30대 초반에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지인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떼이고, 그 이야기를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채 답답한 마음으로 교회를 찾게 됐다. 당시 미혼이라 청년부 상담을 받은 김지현은 청년부의 교육 전도사였던 남편을 만나게 된다.
김현정은 과거 ‘섹시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알려져 있었고, 나이트 클럽에서 놀다가 캐스팅 되었을 만큼 워낙 노는 것을 좋아했기에 주변 사람들은 그녀가 목사와 결혼한다는 사실에 크게 놀랐다.
하지만 그녀는 남편을 만나면서 삶의 변화를 경험하고, 현재의 생활에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정은 “술도 안 마시고 큰 부자는 아니지만, 지금 너무 좋다”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자랑했다.
김현정 부부는 매일 아침 새벽 예배를 다니며 일상을 보내고 있다. JTBC의 ‘셀럽부부’에 출연했던 당시, 남편은 “김현정이 팀 동료 루루와 함께 하루에 소주 8병을 마셨다며 나랑 결혼하지 않았으면 객사했을지도 모른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또한 김현정은 스페이스에이의 히트곡인 ‘성숙’과 ‘섹시한 남자’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다. 원래 ‘성숙’은 가수 쏘냐에게, ‘섹시한 남자’는 엄정화에게 주기로 했던 곡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두 곡 모두 다시 돌아오게 되었고, 결국 김현정이 직접 부르게 되면서 스페이스에이의 대표곡으로 자리매김했다.
90년대에는 크롭탑을 입고 방송에 나왔다가 방송 심의 때문에 배에 검은 복대를 둘러 가리고 무대를 하기도 했던 김현정. 최근 방송에서도 민소매 의상을 입고 등장, 주변 패널이 “남편 허락을 받아야 하는거 아니냐”고 묻자 “남편이 출연과 의상 모두 허락해 줬다”며, “최근들어 남편이 점점 관대해지는거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과거 가요계의 섹시 퀸에서 현재는 목사 사모의 인생을 살고 있는 김현정. 최근에는 미스트롯2에 출연하며 특유의 시원한 고음과 함께 노래 실력을 뽐내며 과거의 그녀를 그리워하는 팬들에게 향수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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