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고음과 함께 전 연인을 향한 통쾌한 일침을 날리던 가수 에일리(35)가 자신만의 로맨틱한 해피엔딩을 써내려가고 있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인기 연애 예능 ‘솔로지옥’에서 수많은 시청자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최시훈(32)이다.
2011년 MBC 추석 특집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등장한 에일리는 2012년 ‘Heaven’으로 정식 데뷔했다. 특히 같은 해 발표한 ‘보여줄게’로 첫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쥐며 가요계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발표한 ‘손대지 마’, ‘너나 잘해’ 등 대부분의 히트곡이 전 남자친구를 향한 통쾌한 이별 선언을 담고 있어 ‘전남친 퇴치송 전문가’라는 독특한 수식어를 얻었다. 에일리는 이런 별명에 대해 “의도한 건 아니지만, 나만의 특별한 수식어라 자부심을 느낀다”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런 그가 2024년 초, 전혀 다른 장르의 ‘러브스토리’를 세상에 알렸다. 결혼을 전제로 한 열애 소식이었다. 당초 비연예인 사업가와 내년 결혼을 전제로 열애중이라는 사실을 밝힌 그녀. 하지만 예비신랑의 정체가 밝혀지며 모두가 놀라움에 빠졌다.
에일리의 예비 신랑은 ‘솔로지옥’에 출연했던 최시훈으로, 배우 출신 사업가이자 8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다. 드라마 ‘로맨스를 팔로우하기 시작했습니다’, ‘카페 킬리만자로’, ‘신입사원: 더 무비’ 등에 출연한 이력이 있는 그는 현재 서울 종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사업가로서도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인의 소개로 이뤄졌다. 3살 차이의 두 사람은 만남 이후 서로에 대한 깊은 호감을 발전시켜왔고, 2025년 결혼을 목표로 예쁜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다. 에일리는 열애 소식이 전해진 후 “예쁘게 잘 만나고 있으니 응원 많이 해주시고, 더 좋은 소식은 때가 되면 제가 직접 찾아와서 다시 여러분들에게 전하겠다”며 팬들을 향한 애정 어린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전남친 저격’에서 ‘현남친 러브송’으로 장르를 전환하게 될 에일리의 새로운 음악적 변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결혼 후 그녀가 들려줄 달콤한 러브송을 기대하는 팬들의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한때 ‘전남친 퇴치송’으로 많은 이들의 이별 극복을 도왔던 그가 이제는 자신만의 진정한 해피엔딩을 써내려가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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