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수능 만점자 인터뷰 하실 분”이라며 당당하게 수능 만점을 예고하고 인터뷰 신청을 받던 이영지.
하지만 다음날, 예상치 못한 ‘레전드급’ 소식이 전해졌다. 이영지가 수능 당일 늦잠을 자버린 것.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긴장해서 늦게까지 작업하다가 알람 다 못 듣고 지금 일어난 거 실화입니다. 올타임 레전드 인생”이라며 수능을 놓친 황당한 사연을 전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소식을 전하는 그의 담담하면서도 유쾌한 태도였다. 이영지는 “이런 저도 잘 먹고 잘 삽니다 여러분. 너무 낙심하지 마세요. 님들 진짜 최고예요”라며 오히려 다른 수험생들을 위로했다.
중학교 시절 전교 회장을 지낸 것으로 알려진 이영지는 자신을 걱정하는 팬들을 향해서도 특유의 위트 있는 답변을 이어갔다. “공부를 안 했기 때문에 갔어도 하루 종일 조삼모사 권법(조금 모르면 3번, 아예 모르면 4번으로 찍기)만 썼을 거예요. 오히려 가서 성적 깔아주려 했는데 그걸 못해서 아쉽네요”라며 당차게 말했다.
그는 한 영상에서 “여러분, 저 안 울어요. 안 아쉽습니다. 공부를 안 했는데 어떻게 연세대를 갑니까. 만약에 가서 열심히 풀었다고 해도 집 앞에 있는 중학교도 못 들어갑니다”라며 자신의 실력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수능 전날 이영지는 수험생들을 위한 특별한 응원 메시지도 전했다. “우리 인생 이제부터 시작이다. 그동안 너무 수고 많았다 모두… 꼬물거렸던 우리의 12년 학창 시절에게 따뜻한 배웅”이라는 글과 함께 공개한 영상에서 “내일 수능의 결과는 절대로 우리 인생의 종착지가 아니다. 님들 인생 내 인생 이제부터 쩔어진다”라며 수험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전했다.
한편 이영지는 Mnet ‘고등래퍼 3’에서 여성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고, ‘쇼미더머니 11’에서도 여성 최초로 우승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나영석 PD의 ‘지구오락실’을 통해 물오른 예능감을 선보이며 랩만 잘하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준 그.
수능을 늦잠으로 날린 것만큼이나 톡톡 튀는 행동으로 MZ문화대통령으로 불리는 그는 현재 KBS 더 시즌즈 이영지의 레인보우로 매주 시청자들을 만나며 진행력 또한 뽐내고 있다.
딸이 다섯살인데
아직도 결혼식 안했다는 스타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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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다섯살인데 결혼식 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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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 글: 안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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