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이찬원이 최근 방송에서 과거 어머니에 대한 죄송한 마음을 털어놓아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SBS ‘과몰입 인생사2’에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이야기를 하던 중 이찬원은 고흐의 가난했던 시절 에피소드를 들으며 자신의 사연을 고백했다.
‘미스터트롯’ 예선을 준비하며 아버지에게는 비밀로 하고 어머니에게만 오디션 소식을 알렸던 그는, 무대에서 입을 정장이 필요했다고 했다.
의상을 고르던 중 50만원짜리 아이보리색 정장이 이찬원의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형편이 어려웠던 어머니는 20만원이 부족해 30만원짜리 정장을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철없었던 이찬원은 마음에 들었던 옷을 사지 못한다는 이유로 돌아가는 버스에서 어머니를 외면했고, 며칠간 전화도 받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다른 방송을 통해서 미스터트롯 준비 당시의 또 다른 이야기를 공개했다. 오디션을 준비하면서 자금이 부족해 어머니에게 200만원을 빌려야 했던 상황이었다고 한다. 나중에서야 그 돈이 부모님께 얼마나 큰 돈이었는지 깨달았다고 말했다.
세월이 흐른 뒤, 이찬원은 그때 비싼 옷을 사주지 못하고 아들을 서울로 보내야 했던 어머니가 미안함에 많이 우셨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현재 이찬원은 대표적인 효자 가수로 변모했다. 그는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매달 1-2회 직접 반찬을 만들어 대구에 계신 부모님께 보내드린다. 부모님은 바쁜 아들을 걱정하며 반찬을 보내지 말라고 당부하지만, 이찬원에게는 이 시간이 오히려 특별한 힐링이 된다고 한다. 쉬는 날이면 부모님을 위해 정성껏 반찬을 준비하는 것이 자신만의 소중한 여가 시간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찬원은 현재 열심히 활동하는 이유도 부모님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의 궁극적인 목표는 부모님의 노후를 위해 집 한 채를 마련해드리는 것이다. 이처럼 부모님을 향한 깊은 애정을 자주 표현하며 많은 이들의 공감과 응원을 받고 있다.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3위를 차지하며 ‘찬또배기’라는 애칭과 함께 스타덤에 오른 이찬원은 현재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과거의 아픈 기억을 진솔하게 털어놓고 현재는 효자 가수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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