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월 1일 새벽 6시. ‘지누션’의 멤버 션은 YG FAMILY 콘서트 앵콜 무대 도중 관객석에 앉아있는 연인 정혜영에게 영화 같은 프러포즈를 선사하며 큰 화제를 일으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같은 해 10월 결혼했는데요. 어느덧 결혼 20주년을 맞이한 두 사람, 슬하에 2남 2녀를 둔 다복한 부모이자 부부로서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나 션은 아내와의 결혼 디데이를 늘 기억하고 있을 정도로 연예계를 대표하는 사랑꾼인데요.
최근 같은 팀 멤버인 지누는 좀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음을 밝혀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션의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 출연한 지누는 션이 프러포즈를 할 당시에 대해서 회상했습니다. 션의 프러포즈 시간이 새벽 6시인 것에서 알 수 있다시피 당시 콘서트는 밤을 새우면서 하는 올나잇 콘서트로 진행됐는데요.
1~2시간 하다 보면 즐겁지만 4~5시간이 넘다 보니 다들 힘들어했다고 밝힌 지누. 션의 프러포즈가 보기에는 무척 로맨틱하고 멋있었지만 당시 다른 사람들은 모두 빨리 집에 가고 싶어 했다고 토로했습니다.
쇼맨십으로 한 거잖아.
심지어 션이 이미 프러포즈를 했고, 정혜영에게 승낙을 받은 상황이었음에도 쇼맨십으로 한 프러포즈를 한 것이라고 폭로했는데요.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남들은 다 부러워하는 잉꼬부부이지만, 자신은 정혜영이 불쌍하다는 것인데요.
원래 정혜영은 아이도 하나만 낳고 싶었을 텐데 션과 결혼하는 바람에 넷을 출산한 것이고, 앞서 결혼 역시도 션이 공개 프러포즈를 하는 바람에 몇 만 명의 응원에 (등 떠밀려) 결혼한 것이라고요.
그러면서 정혜영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면 눈을 두 번 깜박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그야말로 30년 지기 찐친다운 농담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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