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하이틴 스타로 큰 인기를 끌었던 배우 김승현의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가 화제다.
1981년생인 김승현, 데뷔 초 시원한 외모로 ‘최창민(최제우)’이냐 ‘김승현’이냐로 나뉠 정도로 소녀 팬들의 인기를 양분하던 하이틴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19살이던 2000년, 첫째 딸 수빈을 품에 안으며 미혼부가 되었다. 당시 그는 용기 있게 기자회견을 열어 이 사실을 고백했지만, 그 후폭풍은 거셌다. 김승현은 당시 대중들이 배신감을 느끼고 속았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온갖 루머에 휩싸였다고 회상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김승현은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고 은둔 생활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생계를 위해 그는 다양한 일에 도전했다. 건강식품 회사에서 일하기도 하고, 결혼식이나 돌잔치 등 각종 행사의 사회를 보는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이어갔다. 김승현은 어린 나이에 그런 행사를 하기 쉽지 않았지만 마다하지 않았다고 당시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긴 시간이 흐른 뒤, 2020년 김승현은 MBN ‘알토란’을 통해 만난 방송작가 장정윤과 결혼에 골인했다. 하지만 새로운 가정을 꾸리는 과정도 순탄치만은 않았다. 결혼 초기 부부는 적응 문제로 이혼 위기까지 겪었다고 한다. 그러나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며 이를 극복해냈다.
최근 김승현과 장정윤 부부는 또 다른 기쁜 소식을 전했다. 난임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인공수정 1회와 시험관 시술 3회 끝에 임신, 최근 건강한 출산을 알렸다. 장정윤은 임신 과정에서 겪은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털어놓으며 부부간의 이해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김승현의 첫째 딸 수빈은 아버지의 재혼과 동생의 탄생을 따뜻하게 축하했다. 김승현은 수빈이가 새로운 동생을 잘 챙겨주고 언니(장정윤)를 힘들게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방송에서 김승현은 둘째의 초음파 사진을 벽에서 떼어낸 일화를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첫 딸 수빈에 대한 때문이었는데, 김승현은 수빈의 아기 때 초음파 사진을 찍어보지 못했고, 외동딸로 자라면서 겪었을 외로움과 잠적 시기 동안 할아버지, 할머니와 지내 아빠의 빈자리가 컸다는 점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제 김승현은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그는 가장으로서 앞으로도 활발히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살의 어린 나이에 아버지가 되어 겪었던 고난과 시련을 딛고, 이제는 성숙한 가장으로서 새로운 가정을 이끌어가는 그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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