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화 ‘베테랑2’로 한창 인기몰이 중인 배우 황정민과 정해인이 지난 24일 오전 KBS의 교양 프로그램인 ‘아침마당’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1991년 첫 방송된 후 무려 33년 동안 국민들의 아침을 책임져온 간판 프로그램인 ‘아침마당’의 방영시간은 아침 8시 25분, 가족과 자녀들의 출근과 등교를 마치고 이제 막 한숨 돌리는 주부들과 어르신들이 주 타겟층인데요.
저희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실 것 같아 마음이 약간 뿌듯합니다.
이 같은 사실을 매우 잘 알고 있는 황정민은 “부모님이 좋아하실 것 같다”라는 말로 첫인사를 건네는가 하면, 정해인도 작품을 설명하며 “극장에서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말로 관람을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최신 정보를 빠르게 취득하는 젊은 세대들과 달리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정보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것이 장노년층의 현실인데요. 이들의 독특한 행보는 그야말로 탁월하고 현명한 결정이었다고 극찬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톱스타가 ‘아침마당’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11년에는 영화 ‘귀여운 여인’, ‘시카고’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리처드 기어가 출연했는데요.
자선 사진전인 ‘순례의 길’ 홍보차 내한했던 리처드 기어는 ‘아침마당’을 ‘한국판 오프라 윈프리쇼’로 생각해 출연을 직접 제안했다고 하며, 2019년에는 유재석이 부캐인 ‘유산슬’로 출연합니다.
유산슬은 당시 신인 트로트 가수들이 참석하는 ‘도전 꿈의 무대’에 참가자로 출연했는데요. 덕분에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가 하면, 해당 회차는 무려 10.2%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합니다.
2021년 1월에는 JYP 박진영과 비가 출연합니다. 당시 듀엣곡 ‘나로 바꾸자’를 발매한 두 사람, 비가 먼저 어릴 적부터 즐겨보던 ‘아침마당’에 출연하자고 제안했다고 합니다.
특별하게 한복을 입고 등장한 이들은 역대급 섹시한 한복 핏과 퍼포먼스로 보는 이들을 사로잡는가 하면, KBS의 또 다른 간판 프로그램인 ‘가요무대’에도 출연합니다. 와우!
그리고 같은 해 여름에는 배우 차승원과 이광수가 함께 출연한 영화 ‘싱크홀’ 홍보차 출연합니다. 탁월한 입담을 자랑하는 두 사람은 아침 생방송에서 내내 유쾌한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그리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에는 가수 자이언티와 펭수가 출연하는데요. 자이언티 역시 ‘아침마당’에 대해 어머니가 아침마다 틀어두셨던 터라 ‘아침마당’이 친숙하고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라 출연했다고 소감을 전합니다.
한강 투신을 막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에게 시상한 자이언티는 ‘선물을 고르며’라는 신곡 공개와 이문세와 함께 부른 ‘눈’을 펭수와 선사하며 따뜻함을 선사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인 2023년 설 연휴에는 중화권 톱스타인 견자단이 왕정 감독과 함께 영화 ‘천룡팔부: 교봉전’의 홍보를 위해 출연해 반가움을 선사했습니다.
2023년 첫 내한한 해외스타인 견자단은 ‘아침마당’에서 영화 얘기는 물론 소소한 가족들과의 이야기 등 아침 방송다운 편안한 이야기와 함께 새해 인사를 전했는데요.
과연, 다음에는 또 어떤 스타들이 ‘아침마당’에 출연해 팬들과 시청자들을 깜짝 놀래킬지 충분히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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