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가 하늘로 날아오르듯 활기찬 춤사위를 선보이고 있는 이 소녀. 이제는 유명 걸그룹 멤버가 된 ‘트와이스’ 다현의 초등학교 6학년 시절이다.
어린 시절부터 교회에 다닌 독실한 크리스천인 다현은 당시 ‘주께 가오니’라는 CCM에 맞춰 춤을 췄는데 가사 중 ‘독수리 날개 쳐 올라가듯’이라는 가사에 맞춰 어마어마한 춤사위를 선보인다.
교회누나 독수리춤 영상
이는 다현이 직접 짠 안무라고 하는데 해당 영상은 어마어마한 화제성을 자랑하며 순식간에 온라인에 퍼졌으며, 중학생이 된 후 다시 한번 춘 춤으로 또 한 번 큰 화제를 일으키며 팬카페까지 개설되는 기록을 세운다.
혹시나 다현이 이 영상 덕분에 JYP에 입사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적지 않은데, 전혀 아니다. 다현은 중학교 2학년 때 한 댄스대회에 참가했던 것을 계기로 JYP에 캐스팅되었다.
‘엑소시스트’ 연상케하는 어마어마한 유연성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캐스팅 디렉터는 다현에게 ‘독수리 춤을 알았다면 (오히려) 캐스팅하지 않았을 것’이라 했다고. 그렇게 JYP의 연습생이 된 다현은 데뷔 서바이벌인 ‘SIXTEEN’에 출연해서 자신의 시그니처인 독수리춤을 춘다.
이때 다현의 모습을 본 전소미는 ‘저 언니는 분명 살아남을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는데, 이는 실제가 되었고 다현의 합류는 그야말로 ‘트와이스’의 신의 한 수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데뷔 전부터 숱한 화제를 일으킨 다현은 데뷔 후에도 여러 방송을 통해 독수리춤을 선보였으며, 심지어 멤버들 역시 다 같이 동참하는 진풍경을 연출해내기도 했다.
어느덧 데뷔 8주년을 넘긴 베테랑 아이돌이자 가수로만 활동을 이어왔던 다현이 최근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바로 대만의 인기 하이틴 로맨스 영화인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한국 리메이크작 주인공을 맡게 된 것.
‘트와이스’ 멤버들 중 가장 먼저 배우로 데뷔하게 된 다현의 데뷔작인 해당 영화는 오는 10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 파노라마’ 섹션에서 선공개된다.
뿐만 아니다. 다현은 일찌감치 영화 ‘전력질주’를 차기작으로 선택했는데, 두 작품 모두 엄청난 자본이 투입된 대작은 아닌 독립영화인데 배우로서는 신인인 다현에게는 차근차근 실력을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무대 위의 카리스마뿐만 아니라 스크린에서도 빛을 발할 준비를 하고 있는 다현. 음악과 춤, 그리고 이제는 연기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할 그녀가 어떤 모습으로 또 한 번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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