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한국의 아가사 크리스티(김은희 작가)의 남편’, ‘신이 내린 꿀팔자’라고 소개하는 장항준. 본업은 영화감독이지만 남다른 유머 감각과 입담으로 예능에서도 큰 웃음을 선사한다.
김은희는 현재 딸의 학업으로 부천에서 거주 중이고, 그는 서울의 본집에서 따로 지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두 사람이 별거 중이라거나 불화가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그럴 리가 없는 게 장항준은 현재 장모님과 한 집에서 살고 있다. 장모님에게도 사랑받는 사위인 그는 아침마다 장모님이 차려주시는 따뜻한 아침밥을 대접받으며 지낸다고.
장모님이 날 너무 좋아하고
나한테 효도를 한다. 효모다.
장모님과 단둘이 살고 있지만 전혀 불편하지 않고 편하다는 그. 장모님에게 오히려 효도를 받고 산다는 특유의 너스레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항준의 이러한 면모는 장모님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그의 아버지는 1930년대 생으로 워낙 가부장적이라 모든 가족들이 어려워했지만, 가족들 중 유일하게 자신만은 어린 시절부터 어려워하지 않고 반항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어떻게 해야 되겠어요?
부모를 길을 잘 들여야 돼요.
아버지와 여전히 그러한 관계를 유지하며 편하게 지내고 있다는 그는 놀라운 결론으로 웃음을 선사했는데, 이유는 계속 말을 잘 들으면 부모님에게 혼나기 일쑤이지만, 10번 말 안 듣다가 1번 잘 들으면 칭찬을 받기 때문이라고.
자녀들이 효도하겠다고 매월 용돈을 드리면 부모님이 처음엔 기뻐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것은 당연한 일이 되어 버리며, 어쩌다 입금이 늦어지면 서운해하는 내색을 비춰 서로 감정이 상할 수도 있다고 밝힌 그는 다시 한번 이렇게 조언했다.
그래서 ‘용돈은 비정기적’으로
어이없는 듯하지만, 모두가 공감하는 솔루션을 제시한 그. 다만 어른들이 연세가 들면 짜증이 많아지는 것이 바로 몸이 여기저기 아프기 때문이라며 그런 부모님을 이해하고 잘해야 한다며 심정적으로는 효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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