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리에 방영 중인 SBS 드라마 ‘굿파트너’는 이혼 전문 변호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한 자극적인 이야기(?)들과 배우들의 호연으로 승승장구 중이다.
장나라는 극 중 스타 변호사 차은경 역할을 맡았는데, 동료인 정우진을 연기하는 김준한이 20여 년 전 장나라가 가수로 활동하던 당시 뒤에서 연주하던 드러머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런데 이 작품에는 장나라와 특별한 인연을 맺은 또 한 명의 배우가 있다. 바로 유명 의료재단 원장의 아들인 천환서 역할을 맡은 곽시양이 그 주인공이다.
천환서는 겉으로는 다정다감한 인물이지만 아내를 수시로 폭행하는 것은 물론 물고문까지 자행하는 악독한 인물로, 아내에게 이혼소송을 당하자 재산을 노린 소송이라며 반박한다.
하지만 결국 분노에 차 아내를 살해한 것은 물론 변호사인 차은경마저 죽이려고 시도했으나 이내 실패한다. 장나라를 협박하고 살해 시도까지 한 곽시양은 사실 중학생 시절 장나라의 열혈팬이었던 것으로 유명하다.
방송국에 출입하기 위해 유료 팬클럽인 ‘나라짱’의 2기와 3기 회원으로 가입하는 것은 물론, 2학년 때는 장나라를 보기 위해 친구와 학교를 빠지고 부산 팬 사인회와 공연에 참석할 정도로 그야말로 찐팬이었다.
그랬던 그가 어엿한 배우가 되어 꿈에 그리던 스타인 장나라와 한 작품에서 연기를 한다는 것은 얼마나 놀랍고, 뿌듯하고, 기쁜 일이었을까? 문제는 안타까운 것은 작품에서 결코 아름다운 인연으로 만난 것은 아니라는 것.
천환서는 나쁜놈입니다…
결국 그는 드라마가 방영된 후 자신의 SNS에 ‘연기로만 봐달라’, ‘시켜서 했다’라는 해명이 담긴 대국민 사과문을 공개해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드라마의 내용은 참혹했지만 촬영 현장은 따뜻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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