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봉한 영화 ‘빅토리’에서 경남 거제에 위치한 조선소 현장 관리 소장이자 주인공 필선의 아빠 추우용을 연기한 현봉식.
필선은 춤에 죽고 춤에 사는 열혈 여고생인데 역할을 ‘걸스데이’ 출신의 혜리가 맡았다. 참고로 혜리는 1994년생으로 30세이지만 워낙 동안인지라 그보다 10살 넘게 어린 필선 역할을 연기하기에 전혀 무리가 없었다.
그렇다면 아빠를 연기한 현봉식은 몇 살일까? 바로 혜리와 불과 10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 1984년생이라는 사실, 참고로 그와 동갑내기 배우로는 신민아, 이제훈, 유연석 등의 스타들이 있다.
워낙 노안으로 유명한 현봉식은 201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인 배우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데, 그보다 5살 많은 배우 오대환은 2017년 영화 ‘브이아이피’를 촬영 당시 처음 만난 현봉식이 당연히 선배인 줄 알았다고 한다.
당연히 오랜 기간 연극무대에 서왔던 선배라고 생각해 깍듯하게 허리를 굽혀 90도로 인사했다는 오대환. 하지만 자신이 동생이라고 고백하는 현봉식에게 정색하며 “아닙니다”라고 했다고.
영화 ‘1987’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설경구는 현봉식의 놀라운 체력에 놀라 “연배가…?”라며 조심스레 나이를 물어보게 된다. 현봉식이 84년생이라고 답하자 설경구는 “내가 86학번인데!”라며 깜짝 놀랐다는 후문.
어린 시절부터 노안으로 유명했다는 현봉식. 덕분에 배우로서 자신의 나이에는 맡을 수 없는 역할들을 많이 맡을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좋다며 노안에 만족한 삶을 살고 있단다.
현봉식과 혜리는 앞서 tvN 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혜리는 ‘빅토리’ 개봉 전 가진 인터뷰에서 작품 속에서 아빠를 연기한 현봉식과 10살 차이라고 밝힌다.
하지만 해당 사실만으로 웃는 취재진들에게 오히려 “왜 웃으시죠?”라고 반문한 혜리는 실제 90년대 당시 거제에는 중공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결혼을 일찍 해 젊은 아빠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봉식 선배가 젊지만 실제로 젊은 아빠들이 많았기 때문에 괜찮겠다 생각했으며, 작품 속에는 그러한 디테일 역시 숨겨져 있다고 설명하며 작품과 현봉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8월 14일 개봉한 ‘빅토리’는 실관객들의 좋은 평가와 함께 재관람하는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뒤늦게 좌석 판매율이 상승한 것에 이어 박스오피스 순위까지 역전하면서 뒤늦게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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