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1990년대 임성민, 강석우 등의 배우들과 인기를 나란히 하는 미남 배우로 인기를 끈 나한일은 1989년 드라마 ‘무풍지대’에 함께 출연한 동료배우 유혜영과 3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결혼합니다.
두 사람은 결혼 1년 만인 1990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 하나를 품에 안았는데요. 현재는 부모님의 길을 따라 배우로 활동 중인 나혜진이 바로 두 사람의 딸입니다.
딸과 함께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오던 나한일과 유혜영은 1998년 결혼 9년 만에 합의 이혼 소식을 전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는데요. 하지만 2년 만인 2000년 재결합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합니다.
그렇게 재결합 후 다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줄만 알았던 두 사람이지만, 나한일이 불법대출과 부동산 투자 사기 등 여러 사건들로 물의를 일으키며 구속되는 바람에 15년 만인 2015년 이혼하게 됩니다.
놀랍게도 나한일은 교도소 복역 중 첫사랑이었던 배우 정은숙과 40여 년 만에 다시 만나 혼인신고를 하게 되는데요. 출소 후 소박한 결혼식을 치른 후 부부의 연을 맺고 살게 됩니다.
이후 방송에도 함께 출연하며 긴 시간을 돌고 돌아 다시 만난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던 두 사람이지만 4년 여만인 2020년 다시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나한일은 2022년 전부인인 유혜영과 ‘우리 이혼했어요’ 시즌 2에 출연하게 됩니다. 해당 방송의 출연은 두 사람의 딸인 나혜진의 적극적인 추천 때문이었다고 하는데요.
해당 방송을 계기로 나한일과 유혜영은 같은 사람과 무려 3번 결혼이라는 유래 없는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다만 함께 살지는 않고 주말마다 만나왔다는 두 사람.
아무래도 오랜 세월 깊어진 앙금을 해소하기는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겁니다. 3번째 결혼 이후 천천히 시간을 가져온 두 사람은 2년 만인 오는 11월 합가 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돌고 돌아서 어렵게 만났으니 내가 많이 아껴줘야 한다”며 아내를 향한 사랑을 전한 나한일. 아내인 유혜영은 “남편이 노력하는 모습은 안쓰럽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다”라고 답하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오랜 인연 끝에 다시 함께하게 된 만큼, 이번에는 더욱 깊은 이해와 애정으로 서로를 아껴가며 행복한 노후를 즐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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