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나라와 김도훈, 연예계에서 이례적인 24년의 초장기 장수 커플로 유명한데요. 특히 이들이 연애 기간 동안 단 한 번도 “헤어지자”는 말을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혀 많은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00년 뮤지컬 ‘명성황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김도훈은 일본 낭인 역을, 오나라는 궁녀 역을 맡았는데, 극 중 김도훈이 오나라를 찌르는 장면을 연습하며 가까워졌다고 합니다. 이후 회식 자리에서 과음한 오나라의 등을 쳐주던 김도훈에게 오나라가 키스를 하며 말없이 연애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오나라는 여러 차례 방송에서 “연애 기간 동안 ‘우리 헤어져’라고 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엄청나게 싸운다. 격렬하게 싸운다. 근데 ‘헤어져’를 해도 진짜 헤어지자는 의미가 아니라는 걸 알지 않냐”며 “잠깐 나가서 한 3일 어디 갔다 오고 그러더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내공이 이제 쌓였다. 엄청 싸우고 나서 ‘왔어?’, ‘밥 먹었어?’ 이러면 끝”이라고 말해 성숙한 연애 관계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들의 장수 연애 비결 중 하나는 서로의 공간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여행을 갈 때도 각자 따로 다니며 개인의 시간을 가진다고 합니다. 오나라는 김도훈을 “숨만 쉬어도 다 알아주는 베프”라고 표현하며, 친구 같은 편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결혼에 대해 오나라는 “비혼주의자는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내년에 해야지 하면서 지금까지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예쁠 때 웨딩드레스 입고 싶다”는 바람을 표현하면서도, 결혼 준비에 대한 부담감도 언급했습니다.
한편 김도훈은 단국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했으며, 현재는 연기학원에서 전임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와인바를 운영하기도 했으며, 모델 아카데미와 미스코리아, 슈퍼모델 선발 대회에서 연기 강사로 일한 경력도 있습니다.
‘SKY 캐슬’을 통해 천년에 한번 나오는 미모의 아줌마라며 ‘천년줌’이라는 별명을 얻은 오나라는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말 방영 예정인 드라마 ‘착한 사나이’를 통해 3대째 건달인 가문의 장녀 박석경으로 출연, 이동욱, 류혜영과 남매 케미를 뽐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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