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친구’로 유명했던 배우 배도환이 결혼에 대한 아픈 상처를 고백했습니다.
올해 60세인 배도환은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연기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이병헌, 김호진, 손현주 등 현재 톱스타가 된 이들과 동기였는데요.
배용준과 의형제 같은 사이
배도환은 1996년 KBS 국민 드라마 ‘첫사랑’에서 오동팔 역을 맡아 인기를 끌었습니다. 배용준, 이승현, 최수종 등 당대 최고 배우들이 출연했고, 그의 원래 분량은 2~6회 출연 정도였죠.
배도환은 작은 기회로 인생을 바꿨는데요. 마지막 대사 “야 인마, 진짜 떠나는 거냐”를 맛깔나게 소화해 감독에게 극찬받고, 마지막 회까지 출연하게 됐습니다.
‘첫사랑’ 주역 배용준과는 ‘의형제’ 같은 사이였다는 배도환. 같은 배 씨에 서로 집에 오가며 잠도 자는 친한 관계였지만, 배용준이 톱스타 대열에 합류하며 사이가 멀어졌다고 털어놨습니다.
결혼 3개월 만에 파경
성급했던 결정
“마흔 전에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한 배도환은 43번의 맞선 끝에 결혼 상대를 만났습니다. 12번 만난 맞선녀와 39살에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결혼 3일 만에 각방을 쓰기 시작했고, 보름 만에 별거, 3개월 만에 파혼했습니다. 당시 혼인신고는 하지 않아 법적으로는 미혼 상태죠.
배도환은 “너무 성급했던 것 같다. 그땐 눈에 뭔가 씐 것 같았다”고 회상했는데요. 이후 작품 활동이 늘었지만, 기계적으로 연기하는 자신의 모습에 회의감이 들어 파경 3년 만에 연기 활동도 중단했습니다.
1년간 해외에서 생활한 뒤 복귀한 배도환은 지금까지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는데요. “나이 50살이 넘으니까 외롭더라. 결혼 생각 없었는데 나를 사랑해 줄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외로움을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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