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한 스타 커플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며 큰 화제가 됩니다. 주인공은 바로 배우 김보연과 전노민이었는데요.
MBC 드라마 ‘성녀와 마녀’에 함께 출연한 것을 계기로 연인으로 발전한 두 배우. 유래 없는 10살 차의 연상연하 커플인 데다가, 두 사람 모두 재혼인 지라 여러모로 화제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후 공식 석상에도 함께 하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냈던 두 사람입니다만, 안타깝게도 결혼 8년 만인 2012년 이혼 소식을 전하게 되는데요. 그로부터 10여 년 만인 2021년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에 함께 출연하게 됩니다.
할리우드도 아니고 그야말로 이혼 후에도 쿨하게 한 작품으로 만나 또 한 번 화제를 일으킨 두 사람. 사실 전노민은 그러한 이유로 해당 작품의 출연을 고사했으나, 임성한 작가는 ‘절대 만나지 않게 해 주겠다’라는 말로 그를 설득했다고요.
고심 끝에 출연을 결정하고 작품을 진행하던 중 중반부가 되자 임성한 작가는 입장을 바꿔 ‘한 번만 만나면 안 되겠느냐?’라고 부탁하게 되었고, 두 사람은 작품 속에서 서로가 스쳐 지나가는 장면으로 재회하게 되는데요.
그만합시다.
한 번 만나겠다.
결국 한 작품에 출연한 것도 모자라 대면하는 장면까지 소화해 낸 두 사람. 전노민은 스태프들이 대본 연습시간도 다르게 하고, MT를 가도 다른 한쪽만 부르는 것을 보고 자신이 갑질하는 건 아닌가 싶어 만날 것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헤어진 후 10여 년 만에 다시 만나 역사를 쓴 두 사람. 김보연 역시 앞서 전 남편인 전노민을 만났던 비하인드를 전한 바 있는데요. 주변 스태프들이 어색해할 것을 고려해 먼저 가서 인사를 하고 딸의 안부를 물으며 쿨하게 대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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