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빛깔 원조 꽃미남. 90년대 여심을 훔쳤던 배우 김진의 근황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진은 MBC 인기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1997)’에 출연해 ‘안녕맨’으로 활동한 바 있습니다. 이제니와 스치며 “안녕~” 인사하고 손 흔들고 사라지는 역할이었는데요.
뽀얀 피부에 뚜렷하 이목구비, 훤칠한 키까지. 미남형 비주얼로 시청자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그는 인기 급상승으로 단역에서 고정 출연자로 대우가 달라졌습니다.
‘약골남 캐릭터’도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알콜분해효소가 없어 술을 마시지 못하고, 콜라만 마셔도 취하는 설정이 김진의 가녀린 이미지에 딱 맞아떨어지며 인기를 끌었죠.
자고 일어나니 스타
오히려 독 됐다
김진의 외모는 연기자로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기에 제약이 됐는데요. 대신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는데요, MBC ‘무모한 도전’ 다수 에피소드에 출연하기도 했죠.
김진은 빠르게 변하는 연예계에서 도태됐습니다. 허당 이미지와 반전 매력 외 예능감이나 입담을 증명하지 못했죠. 캐스팅된 영화도 두 번이나 엎어지며 설상가상 ‘강제 공백기’를 갖게 됐는데요.
2015년 ‘무한도전’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이전과 달리진 리얼 버라이어티 환경에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당시 김진은 “아버지 일을 도우며 어음깡을 하고 있다”면서 사실상 연예계 은퇴를 알리기도 했죠.
정체성 잃고 방황
결혼해 평범한 생활 꿈꿔
김진은 2023년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전성기 수입은 시리즈 광고 촬영에 1억원 수준이었다. 엄앵란 선생님이랑 함께 촬영했던 광고”라고 밝혔습니다. 당시 청담동 아파트 한 채 값이었죠.
하지만, 방송 활동이 뜸해진 후에는 “연봉 아닌 월봉 수준”의 수입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는데요. 1년간 방황하며 몸에 두드러기가 나고 어깨에 비듬이 쌓이기도 했다고 고백했죠.
짧고 화려했던 전성기를 뒤로한 김진은 현재 양평에 거주하며 50대 독신으로 생활 중입니다. 그는 “혼자 있으면 끼니를 대충 때우게 된다”고 외로움을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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