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는 ‘신여성상’으로 추앙받던 배우입니다. 까다로운 선배에게 연기력을 인정받기도 했는데요. 연애와 결혼에는 허당기를 보여 인간미를 드러냈습니다.
김희애는 17살 때 우연히 제안받은 의류 광고 모델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수입이 짭짤해 주말에는 꼭 일을 했다는데요. 충무로를 오가다가 길거리 캐스팅으로 영화도 촬영했죠.
1996년 ‘한글과 컴퓨터’ 창립자인 이찬진과 만난지 3개월 만에 결혼한 김희애는 남편 첫인상이 별로였다고 기억합니다. 남편은 모태솔로에 연애기술도 없었는데요. 오히려 그 모습에 반했다고 합니다.
이찬진의 재산이 1천억원 대로 추정되는 가운데 김희애는 남편의 직업이나 하는 일을 아직도 잘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심지어 이름도 ‘이창진’인줄 알았다는데요. 현재 슬하에 2남(기현, 기훈)을 두고 잘살고 있습니다.
스무살에 10대부터 60대까지 연기
김희애는 1983년 영화 ‘스무해 첫째날’로 배우 데뷔 후 200 대 1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여심’에서 첫 주연을 맡으며 신세대 스타로 급부상했습니다. 당시 스무살이었던 그녀는 10대부터 60대까지 세월을 연기해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죠.
까다로운 선배의 칭찬도 받았습니다. 1992년 ‘아들과 딸’에서 김희애 아버지 역을 맡았던 백일섭은 “현존하는 여배우 중 김희애만큼 잘하는 배우 없다”고 극찬할 정도였는데요.
최근 20년 내 작품 라인업만 봐도 KBS2 ‘부모님 전상서’ SBS ‘내 남자의 여자’ JTBC ‘밀회’ ‘부부의 세계’ 그리고 넷플릭스 ‘퀸메이커’ ‘돌풍’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철저한 자기 관리?
그거 안 하면 내가 뭐 하겠나
올해 57세인 김희애는 여전히 ‘책받침 미녀’의 비주얼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수십 년째 49kg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는데요. 운동, 식단, 공부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은 철저한 자기 관리 덕분입니다.
새벽 5시에 기상해 1시간 동안 영어 라디오를 들으며 실내사이클을 타고, 채소나 생선 위주의 식단으로 건강을 지키며 필라테스, 걷기 등 운동도 즐긴다고 하는데요.
배우는 육체와 기억력이 중요한 직업임을 강조한 김희애는 “당연히 관리해야 한다. 자기 관리 안 하면 내가 뭘 하겠나. 사건 사고 생기지 않게 괜히 밖으로 기어나가지 말고 집에 있는 게 마음 편하다”면서 데뷔 41년 차 톱스타의 이유를 증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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