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에서 수백 명 인파에 둘러싸여 공개 프러포즈를 해 여성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톱스타. 바로 배우 안재욱 입니다.
‘중년 꽃미남’ 안재욱의 과거는 화려합니다. 특히 최진실과 출연한 1997년 MBC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 인기는 신드롬급이었는데요. 한쪽 눈을 가리는 칼 머리에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인기가수 강민 역을 찰떡 소화했죠.
사실 안재욱은 드라마 주인공이 아닌 서브남주였습니다. 하지만 남주 차인표보다 인기를 끌었고, 작가는 극본을 수정해 안재욱 중심으로 결말을 바꿔버렸죠.
드라마 마지막 회에서 안재욱이 최진실에게 부른 노래 ‘포에버(Forever)’ 또한 음반 60만장 이상 판매, 음악방송 1위, 가요대상 신인상 수상 등 역대급 기록을 세웠습니다.
안재욱 결혼식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
90년대 후반기는 ‘안재욱의 시대’였습니다. 드라마에 출연만 하면 시청률 30% 이상을 기록했고, 전성기 시절 광고 수입만 20억원 이상, 1세대 한류스타로 많은 사랑을 받았죠.
그러나 2000년초 중국 활동에 전념하며 국내 입지가 흔들렸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하락세를 탔는데요. 2008년 SBS 드라마 ‘사랑해’ 출연 이후 그는 슬럼프에 빠졌죠.
안재욱은 뮤지컬에 출연하며 새로운 도전을 했고, ‘황태자 루돌프’에서 만난 9살 연하 최현주와 2015년 결혼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그 유명한 조세호밈 “제가요?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도 안재욱 결혼식에서 파생됐습니다. 많은 연예인이 하객으로 참석한 가운데 불참한 조세호가 주목을 받았던 거죠.
아내와 아내 집안에서는
건강한 남편을 원했을텐데..
인생의 큰 고비도 겪었습니다. 2013년 지주막하 출혈로 미국에서 긴급 뇌수술을 받았던 그는 죽음의 공포 앞에서 ‘죽음을 넘어 사랑으로 하나 되리’라는 문신을 새기며 사랑꾼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올해 52세인 안재욱은 1994년 MBC 공채 탤런트 23기로 데뷔, 김혜수와 출연한 단막극 ‘눈먼 새의 노래’에서 시각장애인 역할로 호평받았습니다. 현재는 드라마, 뮤지컬, 예능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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