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경실은 하이톤의 목소리와 센 언니 이미지로 한때 ‘밉상 캐릭터’가 됐는데요. 사실 데뷔 시절에는 ‘국민 MC’ 유재석 뺨칠 정도의 인기를 누렸다고 합니다.
이경실은 1987년 MBC TV 개그콘테스트 금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습니다. 원래 배우를 지망했으나 상금 70만원 때문에 개그계로 발을 들였다는데요.
코미디 프로 ‘웃으면 복이와요’에서 ‘도루묵 여사’ 코너가 대인기를 끌며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게스트를 초대해 토크 위주로 진솔한 모습을 끌어내는 코너였는데요.
당시 인기스타 김혜수, 심은하, 김희애 등이 출연해 마음껏 망가졌죠. 특히 이경실이 직접 섭외한 이재룡은 단 한 번 출연에 노래와 엉성한 춤을 선보여 멜로 배우의 이미지를 깨고, 예능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일주일에 13개 방송프로 출연
TV만 켜면 나오는 인기 스타
이경실의 이력은 화려합니다. 국민 프로그램이었던 KBS ‘체험 삶의 현장’에서 10년간 안방주인으로 활약했고, MBC 장수예능 ‘세바퀴’에 7년 동안 출연한 1등 공신이기도 하죠.
전성기 시절 일주일에 13개 프로그램에 출연할 정도로 국민적 인기를 누린 이경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무서운 선배’ 이미지가 덧입혀지며 ‘국민 밉상’에 등극합니다.
이경실의 ‘밉상’ 이미지는 개그맨 박명수 때문인데요. 다수 예능에서 ‘무서운 선배’로 그녀를 꼽아 비난받았죠. 박명수는 “누나가 힘들어할 줄 모르고 웃음코드로 썼다”면서 미안함을 전했습니다.
결혼 실패와 논란
인생의 시련
이경실은 2003년 전 남편 손모씨에게 폭행당해 이혼했습니다. 이후 2007년 9살 연상 사업가 최모씨와 재혼했지만, 여성 성추행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으며 논란이 됐죠.
연이은 결혼 실패와 논란에 이경실은 “인생의 큰 시련기였다. 주변 반응이 무서웠다”고 털어놨습니다. 힘겨웠던 시간은 친구들의 위로와 보살핌으로 잘 견뎠다고 하는데요.
그리고 여전한 개그센스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경실의 자녀 딸 손수아, 아들 손보승은 현재 신인배우로 활동 중입니다. 23살 손보승의 ‘혼전임신’ 결혼에 할머니가 된 이경실은 “창피했지만 며느리가 잘해서 응원하고 있다”면서 손주 바보가 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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