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들어 가장 큰 사랑을 받은 배우 하나만 꼽자면 단연 구교환을 먼저 떠오르는 분들이 많으실 터. 독립영화계의 아이돌로 불리던 그는 이제는 상업영화를 통해서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수많은 단편영화와 독립영화들을 연출/출연한 구교환은 2017년 영화 ‘꿈의 제인’에서 트랜스젠더 제인 역할을 맡아 부일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등의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하게 된다.
구교환의 첫 상업영화인 ‘반도’의 연출을 맡은 연상호 감독은 캐스팅 당시 구교환이 상업영화라서 거절할 줄 알았다고 밝힌 바 있는데, 어쩌면 그가 상업영화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바로 이 일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내 이름 세 글자 꼭 세상에 널리 알리겠다.
때는 바야흐로 2014년, 구교환은 한 팬이 자신의 이름을 ‘구고환’이라고 쓴 충격적인 상황을 목격하고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겠다는 다짐을 공개한 바 있으며, 이후 인터뷰를 통해 ‘상업영화와 독립영화를 분리해서 생각하지 않겠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반도’를 시작으로 ‘킹덤: 아신전’, ‘D.P.’, ‘모가디슈’ 등의 작품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대세 중의 대세 배우로 등극한 구교환. 현재는 2021년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이제훈에게 공개 러브콜을 받은 후 성사된 영화 ‘탈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영화가 재미없어 환불을 요청하는 관객이 있다면
기꺼이 환불을 해주겠다.
앞서 웹예능 ‘살롱드립2’에 출연해 환불을 원하는 관객에게 서울숲에서 직접 만나 환불해 주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던 그와 이제훈, 배급사인 플러스엠 측은 실제로 두 사람이 환불회를 개최하는 모습을 공개해 웃음을 선사했다.
탈주 재밌는 거 (FunEscape, 2024)
환불을 위해 직접 현금을 준비해 서울숲에서 대기한 두 배우. 하지만 아무도 찾아오지 않아 지루해하는 모습으로 유쾌함을 선사했는데, 해당 영상은 구교환이 직접 연출하고 손글씨를 쓰고 편집까지 한 영상이라고.
특유의 유쾌함으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 높은 구교환과 이제훈, 두 사람의 열연과 열혈 홍보에 힙임어 ‘탈주’는 개봉 10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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