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나영석 PD의 절친이자 ‘tvN의 공무원’이라는 별명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이서진의 본업은 다들 아시다시피 바로 배우.
전성기 시절 도회적인 이미지로 멜로 로맨스물의 왕자님이란 수식어가 따라붙은 그였지만 처음부터 배우로 성공한 것은 아니었다. 여러 단역과 조연으로 활약하던 그가 큰 인기를 얻게 된 작품은 바로 ‘다모’였다.
그가 맡은 우직한 성격의 좌포청 종사관 황보윤 역할은 원래 이정진이 내정되어 있었으나 하차하며 그가 주인공을 맡게 되었는데, 이서진의 소위 ‘귀티 나는’ 이미지가 사극과 케미를 발휘하며 대 성공을 거둬 단번에 인기 배우 반열에 오르게 된다.
이어 이서진이 차기작으로 선택한 드라마가 바로 ‘불새’. 해당 작의 작가인 이유진은 이서진과 초등학교 동창이자 짝꿍까지 했던 사이인데, 처음부터 주인공인 장세훈 역할에 이서진을 모티브로 만들어 초기 캐릭터 이름 역시 이서진이었다고 한다.
참고로 ‘불새’의 출연을 위해 ‘파리의 연인’과 ‘토지’의 캐스팅 제의를 거절했다고 하는데, 이서진은 자신 그 자체를 연기하며 안정적인 연기로 대박을 터뜨려 최우수 연기상까지 수상하게 된다.
두 작품 연속 대박을 터뜨린 이서진은 그야말로 탄탄대로 연기 인생을 걷게 되는데, 특히 특유의 귀공자 이미지로 멜로와 사극의 경계를 넘나들며 활동하며 ‘이산’으로 연기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그 이후로는 많이들 아시겠지만 나영석과 만나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윤식당’에 이어 ‘서진이네’까지 찍으며 의외의 예능적 재능을 발견, 하지만 본인은 예능에서의 모습을 묻는 질문에 ‘나는 속았을 뿐’이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렇다고 그가 ‘tvN의 공무원’으로 예능만 하느냐 하면 그렇지는 않고 본업인 배우로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데 ‘트랩’, ‘타임즈’에 이어 ‘내과 박원장’에서는 파격적인 민머리 비주얼로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서는 불륜 연기를 펼치기도 했던 그. 최근 공개된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에서는 대학에 가고 싶어 하는 47세 조폭 김득팔 역할로 특별출연해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그리고 6월 말에는 그 무엇보다 많은 시청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서진이네2’에서는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곰탕을 판매하는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호흡을 맞춘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에 이어 황금인턴 고민시까지 합세한 ‘서진이네2’
‘삼시세끼’ 시절부터 곰탕에 진심인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던 그. 이번에는 시청자들이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깊게 파인 보조개 미소를 자주 목격할 수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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