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2년 전인 2022년 3월 31일 그야말로 세기의 결혼식을 울리고 부부가 된 현빈과 손예진 부부.
비공개로 진행된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국민배우 안성기와 박중훈, 황정민을 비롯해 장동건·고소영 부부, 공유, 하지원, 공효진, 이정현, 엄지원, 이민정 등의 어마어마한 스타들이 참석해 두 사람의 결혼식을 축복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 축가로는 이들이 출연한 작품 OST 등으로 인연을 맺은 가수 백지영과 김범수, 거미, 그리고 폴 킴이 참여했는데, 다른 이들과는 달리 신랑·신부와 어떠한 인연도 연결고리도 없이 축가를 요청 받은 폴 킴.
축가는 마음 속 깊이 우러나와야 하기 때문에 평소 친한 지인이 아니면 축가를 하지 않았지만, 현빈과 손예진의 결혼식인 데다가 평소 만나지 못했던 연예인들을 본다는 마음으로 흔쾌히 수락했다고.
하지만 막상 결혼식에 참석한 그는 설레이고 기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어마어마한 하객들과 쟁쟁한 축가 라인을 보고 너무 긴장하고 말았고, 숨이 막힐 지경이라 자신의 축가가 끝나자 마자 재빨리 귀가해버리고 말았다고 한다.
그리고 2년의 시간이 흐른 지난 4월 25일, 폴 킴은 지난 9년 동안 자신의 모든 모습을 이해하고, 지탱해준 연인과 결혼한다는 깜짝 소식을 발표했다. 조용히 사랑을 키워온 만큼 예식도 양가의 허락하에 생략하기로 했다는 그.
갑작스러운 발표에 놀라신 분도 있을 것이라 마음이 쓰이기도 했지만 늘 그랬듯 노래하는 폴킴으로 자신이 받은 고마운 마음 잊지 않고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해 많은 팬들의 축하를 받았다.
2014년 발매한 싱글 ‘커피 한 잔 할래요’를 시작으로 ‘모든 날, 모든 순간’ 등의 히트곡으로 ‘고막남친’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폴 킴, 이제는 ‘남친’이라는 별명을 놓아줘야 하지만 변치 않는 따뜻한 음악으로 대중에게 위로와 감동을 선사해 주시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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