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낯이 이 익은 광고의 한 장면 기억하시나요? 바로 2016년 박카스 광고의 한 모습인데요. 텔레마케터로 등장한 이 여성, 바로 배우 서은수의 신인 시절입니다.
진상 고객을 상대하면서도 미소를 읽지 않아야 하는 직장인의 고단한 일상을 표현해내며 대중들의 공감대를 산 서은수, 놀랍게도 이 모습은 정식 촬영본이 아니라 테스트본이었다고 합니다.
정식 모델로 캐스팅된 것이 아니라 본 광고 촬영 전 일반인 모델로 테스트 삼아 촬영하는 광고 시안 모델이었던 서은수, CF 속 착용한 헤드셋 역시 제작진이 준비한 소품이 아니고 본인이 직접 준비해서 가져간 것이었다고 하는데요.
꿈에도 자신이 촬영한 분량이 광고로 송출될 지 몰랐다는 그녀, 같은해 SBS ‘질투의 화신’에서 공효진이 연기한 표나리의 의붓 어머니 리홍단 역할을 맡으며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립니다.
서은수는 단아하면서도 청순한 마스크를 가졌지만 다양한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있는데요. 영화 ‘킹메이커’에서는 남자들만 그득한 정치판에서 유일한 여성이자 부산 출신의 선거운동원 수연 역할을.
‘마녀 2’에서는 강화인간 군인인 조현 역할을 맡아 그간 밝은 캐릭터를 연기해왔던 것과는 달리 걸출한 욕설, 거친 액션에 영어 연기까지 펼치며 ‘마녀 2’의 진정한 주인공이었다는 평과 함께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인기리에 방영중인 MBC ‘수사반장 1958’에서는 외유내강의 성격을 가진 종남서림의 주인 이혜주 역할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는데요.
이혜주는 가녀릴 것만 같은 모습과는 달리 당차고 똑 부러지는 성격인 인물로 박영한(이제훈)과 운명처럼 만나 부부의 연을 맺게 되는데요. 작품 특성상 남성 캐릭터들이 주일 수밖에 없는 본작에서 서은수는 자신만의 존재감으로 자연스레 극을 이끌고 있습니다.
MBC 드라마스튜디오는 ‘수사반장 1958’과 오리지널 ‘수사반장’ 사이의 시기와 1989년 이후의 시기를 다루는 ‘수사반장 OOOO’ 시리즈를 시즌물로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어지는 시리즈에서도 멋진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서은수의 모습 기대해봐도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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