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tvN 드라마 ‘미생’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얻은 후 배우로서 그야말로 승승장구해 온 변요한. 2022년 영화 ‘한산: 용의 출현’으로 청룡영화상, 대종상, 백상예술대상 남우조연상을 휩쓸게 된다.
받을 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수상 소감을 준비하지 않았다.
특히나 청룡영화상에서 수상하던 당시 “받을 줄 알았다”라며 자신만만하고 호탕한 모습으로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는데, 사실 과거에는 극도로 소심한 성격이라 “여보세요” 한마디도 하기 힘들어 더듬을 정도였다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던 중 중학교 시절 연극 무대에 서는 기회를 얻은 변요한은 평소와는 달리 대사를 할 때 스스럼없이 말을 술술 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이후 배우의 꿈을 키우게 된다.
하지만 목사인 아버지의 반대로 예고에는 진학하지 못하고 일반고에 입학했고. 졸업 후 중국으로 유학을 떠났다가, 돌아와 군 복무를 마치고 24세의 늦은 나이에 한예종 연극원에 뒤늦게 입학하게 된다.
중학생 때 연극무대에 선 후 배우라는 꿈을 버린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던 그는 한예종 재학시절, 한예종 학생들이 제작하는 단편영화를 비롯해 1년에 서른편에 가까운 단편 영화를 찍으며 계속 오디션의 문을 두드렸다고 한다.
그렇게 꾸준히 도전하며 우리가 알고 있는 드라마 ‘미생’에 캐스팅, 장그래의 능글맞은 입사동기 한석율을 연기하며 대세 배우로 거듭난 그의 연기인생은 미생에서 완생에 조금 가까워졌다.
이후로 ‘육룡이 나르샤’, ‘미스터 션샤인’ 등의 드라마와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한산: 용의 출현’ 등의 영화를 통해 다양한 모습으로 대중을 만나온 그, 오는 5월 영화 ‘그녀가 죽었다’와 디즈니+ 시리즈 ‘삼식이 삼촌’이 연이어 공개될 예정이다.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영화이며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다시 태어나도 배우가 되고 싶다’는 말로 연기를 향한 열정을 드러낸 바 있는 변요한, 이번 두 작품에서는 또 어떤 다른 연기로 대중을 사로잡을지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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