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악역 캐릭터인 전재준을 연기하며 대세 배우로 떠오른 박성훈. 이후 출연한 ‘남남’, ‘유괴의 날’, ‘선산’에 이어 현재 방영 중인 ‘눈물의 여왕’까지 출연작 모두 흥행에 성공하며 배우로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최근 ‘눈물의 여왕’을 홍보하기 위해 작품에 함께 출연한 김지원, 김수현과 웹 예능 ‘살롱드립’에 출연한 박성훈. 작품을 비롯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본업이 배우가 아니라 맛집 블로거 수준일 정도로 먹는 것에 진심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평소 맛집 리스트를 정리해놓고 주변 지인들에게 소개해주곤 한다는 그. 김지원에게는 자신의 동네에 있는 순댓국집을 추천해주었으며, 죽기 전 한 끼를 먹을 수 있다면 해당 식당에서 순댓국을 먹을 것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성훈의 순대 사랑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어릴 적부터 신림동 백순대 볶음을 무척 좋아했다는 그는 ‘더 글로리’에 출연한 동료 배우들과 MT를 떠났다가, 마침 마트에서 백순대 밀키트를 파는 것을 보고 벅찬 마음으로 구매했다고 밝혔다.
고기를 굽는 그를 위해 백순대 밀키트의 조리를 맡았던 동생들. 잘하고 있나 보았더니 적혀 있는 레시피 대로 조리하지 않고 양념을 다 부어버렸다고… 그게 무슨 문제냐는 반응을 보인 김수현에게 박성훈은 이렇게 설명하며 납득시켰다.
삼겹살 굽다가 쌈장이랑 같이 볶은 그런 느낌!
오일 파스타에 토마토 소스를 부어버린 그런 느낌!
자신이 생각한 백순대 볶음과는 전혀 다른 비주얼에 너무 충격을 받은 박성훈은 그만 다리가 풀려 주저앉고 말았으며, 해당 백순대 볶음을 조리한 담당자들이 바로 임지연과 김건우였다며 그 날의 분노를 고스란히 끌어올리며 웃음을 선사했다.
실제로 박성훈은 그날의 충격을 잊지 못하고 몇 달 동안이나 백순대 볶음을 입에 달고 살았다고 한다. 잘못된 조리법으로 순식간에 대역죄인이 되어버린 임지연과 김건우, 박성훈과는 여전히 사이는 좋아 보여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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