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가난해서 치실반지로 프로포즈 받은 여배우가 있습니다. 연극 배우로 시작해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 중인 김국희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대학로 무대에서 배우로 활동한 김국희는 20대 초반 공연을 하고도 페이를 못 받는 일이 발생하자 대학로를 떠났다가, 연기에 대한 열정을 놓칠 수 없어 1년 만에 다시 무대로 복귀합니다.
20대 때에는 목소리가 특이한 것도 아니고, 외모가 출중한 것도 아니라 배우로서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했습니다. 물론 빨리 포기하고 공부를 하는 것은 어떠냐는 충고(?)도 들어야했지요.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묵묵히 걸어온 끝 2017년부터는 무대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게 됩니다. 2017년은 김국희가 동료 배우인 류경환과 결혼을 한 해이기도 합니다.
2015년 연극 ‘택시 드리벌’을 통해 남편인 류경환과 인연을 맺은 김국희는 2년여의 열애 끝에 결혼했는데요. 가느다란 실반지라도 해주고 싶었지만 그럴 여유조차 없었던 류경환은 치실로 반지를 만들어 김국희에게 프로포즈했다고 합니다.
결혼과 함께 배우로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 김국희. 무대에서 다져온 연기력은 매체에서도 큰 빛을 발하게 됩니다. 2020년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채송화(전미도)의 고등학교 친구이자 암 환자인 갈바람 역할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는데요.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서는 마태오(이서진)를 짝사랑하는 메쏘드 엔터의 데스크 매니저 유은수 역할을, 디즈니+ ‘무빙’에서는 투시 능력을 가진 전 안기부 요원 홍성화 역할을 맡아 짧지만 강렬한 카리스마와 액션 연기를 펼쳤습니다.
비중은 짧지만 탄탄한 연기력으로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는 김국희. 3월 24일 첫 방영되는 JTBC 드라마 ‘하이드’를 통해 안방극장으로 복귀하며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콘크리트 마켓’의 출연을 확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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